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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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이 딸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의 주인공 조우진을 만났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 조우진이 연기한 강동우는 경찰대 출신 엘리트 형사로서 정의감 넘치는 인물로, 극 중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다.

조우진은 11년간 열애한 연인과 2018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식 전 혼인신고를 마쳤고 2017년 딸도 얻었다.

이번 드라마 속 강동우도 딸이 있다. 조우진은 화려한 강남의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세계를 수사하며 학교 폭력 피해자인 딸을 찾는 아버지로서의 복잡한 심리와 경찰로서의 사명감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7살 딸을 둔 조우진은 "딸이 사춘기가 되면 나는 어떤 역할의 아빠를 해야할지 고민 된다. 지금은 촬영 나가서 오랜 기간 집을 비우는 아빠다. 그냥 죄 지은 아빠다"라며 머쓱해했다. 이어 "공감, 스킨십, 정서적 스킨십이 중요한 시기에 옆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다. 많은 아빠들이 그러하듯 딸과 아내를 위해 밖에서 열심히 사는데 집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해) 죄 지은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딸의 존재가 강동우 역할을 맡고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딸은 아직 아빠가 배우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조우진은 "집에선 TV를 끈다"며 "그냥 출장 많이 다니는 아빠 정도로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러 모르게 했냐는 물음에 "그렇게 돼버렸다. 나는 집에서 서열이 없다. 두 여자가 하자는 대로 한다"며 웃었다. 이어 "현재로선 제 딸의 베프이고 싶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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