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가 또…티아라·류화영 왕따설 불질러 놓고 '묵묵부답' [TEN이슈]
연예 기획자 김광수 대표가 12년 묵은 그룹 티아라 왕따설을 재소환하며, 15주년을 맞은 티아라와 배우로 활동 중인 류화영에 또 불을 질렀다. 관련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묵묵부답이다.

11일 텐아시아는 김광수 대표에 수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김 대표의 발언으로 류화영이 반박했고, 그 여파가 티아라 멤버들에게 향하고 있지만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MBN '가보자고' 시즌3에서는 김광수 대표가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며 12년 묵은 '왕따설'이 재점화 됐다. 말 그대로 긁어부스럼이다. 그룹 티아라 대표였던 김광수가 '티아라 왕따설'을 언급하자 당사자인 전 멤버 화영(류화영)이 다시 등판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방송에서 김광수 대표는 "화영이가 인대가 조금 놀랐는데 일본 공연에 목발을 하고 왔다. 화영의 동선을 빼고 밤새 연습한 티아라 멤버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한 번 듣고 싶었던 것"이라며 "한국에 돌아가서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그 사이 멤버들의 대화가 다 공개되며 불화설이 터졌다. 그래서 화영과 효영의 계약서를 찢었고 조건 없이 풀어줄테니 나가서 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화영은 티아라 멤버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 것이 사실이라며 왕따설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목 부상 이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고 호텔 네일 관리는 다른 멤버들과 동일하게 무대 전 수정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영은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었다"며 "그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 시킨 적이 없다며 사실과는 다른 입장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만 일단락 시켰다. 그 방송을 보고있던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화영은 "40년 넘게 연예계에서 꾸준히 영향력 있는 대표님과 싸울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당시의 사실을 밝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광수가 또…티아라·류화영 왕따설 불질러 놓고 '묵묵부답' [TEN이슈]
여기에 화영의 주장에 힘을 싣는 폭로가 나왔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직원이었다고 밝힌 A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을 올렸다. 그는 "티아라 사건 진실 말씀드린다. 티아라 사건 관련해 짧게 한마디 하겠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당시 직원들이 보기에도 화영이가 그룹에 잘 섞이지 못했다"며 "기존 멤버들이 워낙 기가 강했기 때문에 화영이 이후로 들어온 아름이도 적응에 힘든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폭행 폭언 또한 사실"이라며 "당시 화영이가 울고 있길래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팀 멤버가 때렸다면서 흐느끼고 있었다. 직원들도 화영이 맞은 것을 방관하는 분위기였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티아라 왕따는 사실이다. 연예계에 폭행, 갑질하는 연예인들 요즘도 많다. 나 역시 대리 시절 실수 몇 번 했다고 실장에게 큰 몽둥이로 여러 번 맞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직 사실을 증명하고자 코어콘텐츠미디어 명함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11일 네 멤버의 SNS 등을 살펴 보면 12년 전 불거진 이른바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해명하라"는 목소리와 "신경 쓰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광수 대표의 화영의 발언이 티아라에게도 불똥이 튄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네 멤버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황. 효민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카프를 쓴 근황을 전했고, 은정은 꽃 사진을 올렸다. 최근 야구선수 황재균과 이혼한 지연은 최신 업로드가 지난달에 멈췄다. 특히, 큐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까만 밤하늘에 반달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12년 묵은 '티아라 왕따설'이 재점화된 시점으로 의미심장한 사진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반달의 의미가 뭐지", "반만 맞다는 뜻인가", "반달이라는 의미심장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광수 대표의 12년 전 소환에 이어 화영까지 가세하며 무려 12년 전의 '티아라 왕따설'이 재점화되고,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누구에게도 득 될 것 없었던 김광수 대표의 발언이 또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주목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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