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전 SM 총괄/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수만 전 SM 총괄/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최근 신생 A2O엔터테인먼트로 복귀를 공식화 했다. 다만, 이번 복귀가 이수만이 지난해 하이브와 맺은 '경업금지 약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닌지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수만이 지난해 2월 하이브에 갖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각하면서 '3년간 국내 프로듀싱 금지'를 골자로한 경업 금지 조항에 합의했다. 하이브와의 경업금지 약정에 따르면 이수만은 2026년 초까지 국내에서 음악 프로듀싱을 할 수 없다.

그런데 이수만은 지난 25일 유튜브 등을 통해 '루키즈'라는 이름으로 A2O엔터테인먼트의 신인들을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루키즈 LTB', '루키즈 HTG' 같은 유닛명도 공개했다. 이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에는 이수만의 이름이 프로듀서의 이름으로 명시됐다.

이수만 측은 A2O엔터테인먼트 신인 데뷔에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것이 경업금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로 A2O엔터테인먼트의 법인 소재를 내세웠다. A2O는 우리나라가 아닌 싱가포르에 본사를, 미국·일본·중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다는 것. 이수만은 이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만은 앞서 지난해 3월 SM을 떠나면서 언론을 향한 편지에서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간다. 이제 케이팝은 케이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 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골몰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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