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장윤주)이 반 학생 유미(최수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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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해왔던 장윤주의 색다른 모습이다. 장윤주는 '최소한의 선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부류의 영화다. 주로 밝고 개구쟁이 면모를 보여줬는데, 제 음악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그런 감성을 추구한다. 독립영화에 늘 관심이 있었다"라며 "그런 와중에 작품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잘 읽혔다. 반전이 있는 것도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학생(유미)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딱 들었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모델로서 좋은 후배 양성도 하고 봉사활동도 많이 다녔는데 선생님의 입장이 되면서 친구들과 소통하게 된다. 그런 마음들이 잘 연결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생각할 때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많다. 제가 좀 더 해야 들어오지 않겠나. 감정 쓰는 걸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재밌을 것 같았다"라며 "생각한 것보다 감정을 잘 쓰더라. 배우라는 직업을 아직 공부하고 있지만 감정을 잘 꺼내고 전달하는걸 잘 해내는 것 같다. 또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건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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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10대 미혼모를 다룬 만큼 10대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MBN 예능 '고딩엄빠'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고딩엄빠'를 보면 고구마 10개 먹는 기분이지 않나. 속상하다. 이끌어 줄 수 있는 어른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데 없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딸이 있는 장윤주는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더 나아가서 이런 현실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좀 더 관심을 가지거나 법적 규제 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도 현실적인 부분들을 많이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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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생각해보면 모델 일도 한 5년 정도 됐을 때 '이쪽 일은 이렇게 굴러가나 보다'라고 알았다. 15년 정도 지나니까 그제야 어떻게 하면 프로처럼 보일 수 있는지 알았다. 한 20년 정도 됐을 때 깨닫는 것 같다. 그렇다면 연기는 아직 멀었다"라고 배우 활동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최소한의 선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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