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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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수찬이 어머니가 부친의 악행을 폭로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은 '원조 국민 여동생' 혜은이 편으로, 절친 김영란, 민해경, 김수찬이 함께했다.

앞서 지난 9월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현직 가수의 친모가 출연해 전 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며 "이혼 후 노래로 방송에 출연한 아들을 보고 전 남편이 찾아왔고,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며 나타났다. 직접 스케줄을 잡으며 기획사 대표 행세를 이어가며 아들 이름의 대출을 받고, 팬들한테까지 돈을 부탁하기에 이르렀다"고 폭로했다.

이어 "아들이 힘들어하자 현 소속사와 계약을 진행했는데, 소속사 앞에서 시위하며 괴롭힘이 심해졌고, 지난 8년간 아들과 방송국을 다니며 알게 된 관계자들에게 아들을 패륜아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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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에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수찬은 "엄마는 익명으로 방송에 나갔는데 저는 전날까지 몰랐다. (아버지가) 찔리라고 익명으로 나가신 건데 깜짝 놀랐다. 평소에는 말솜씨가 좋으신데 엄청나게 떠셨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라고 밝히게 된 거다. 다른 가수분들이 오해받는 상황이 생겨서 피해가 가면 안 된다는 마음에 팬카페에 글을 올렸다"며 "저는 아무렇지도 않다. 제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 괜찮다"라고 당당해했다.

올해 29세인 김수찬은 "지금 결혼 생각이 없다.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다"며 "기혼 친구들이 아이 낳아서 돌잔치를 가기도 하는데, 부럽지 않더라"고 밝혔다.

이어 김수찬은 "엄마도 같은 생각이더라. 본인도 성공한 결혼이 아니라고 강요를 안 하신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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