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들이 하나 둘 연예계에 복귀하는 가운데,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의 복귀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이나은은 방송인 곽튜브와의 콘텐츠에서 그의 학교폭력, 에이프릴 멤버 따돌림 등 논란이 재조명되며 날 선 대중여론을 맞닥뜨렸다.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가수 서수진부터 배우 김히어라, 지수, 남주혁, 조병규, 전종서까지 학교폭력(이하 학폭) 논란을 빚었던 이들 다수가 연예계로 복귀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폭로자와의 직접 합의, 결백 등 그 배경은 다양하다.
서수진은 지난 2021년 불거진 학폭 논란으로 (여자)아이들을 탈퇴한 뒤, 지난해 11월 '아가씨'로 가요계에 새 출발을 알렸다.
당시 서수진은 "자신이 학창 시절 다른 학생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폭로자를 허위 사실 명예 훼손으로 형사 고소했지만, 경찰은 '폭로자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의 학폭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려워진 것.
이처럼 피해를 주장하는 폭로자들이 여럿 나왔지만, 의혹을 무시한 채로 활동을 이어가는 그에 대한 국내 대중의 시선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국내 인식에도 그는 지난 5월에도 앨범 'RIZZ'(리즈)를 내는 등 활동을 꿋꿋이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반응과는 별개로 그는 278만 팔로워를 보유할 만큼 긍정적인 해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김히어라는 지난해 9월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 소속으로 후배의 돈을 빼앗는 등의 학교 폭력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당시 'SNL 코리아 시즌4'의 9회차 게스트 출연이 취소되며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4월 김히어라 소속사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그는 유명 미국 에이전시와 협업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그가 국내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만큼, 앨범을 발매해 가수 활동도 병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김히어라와 서수진이 국내의 부정적 반응을 딛고서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가운데, 이나은은 연예계로 복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나은 지난 1월 SBS 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지난 16일 방송인 곽튜브의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의 학폭 논란을 재점화시켜 향후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2022년 학폭 논란이 불거진 후 시간이 2년 지난 데다, 유포자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기까지 했음에도 그를 향한 인성 논란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 배경에는 2021년 그가 소속돼 있던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를 나머지 멤버들이 따돌림을 시켰다는 의혹이 있다. 당시 이나은이 따돌림의 주동자로 지목됐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해당 논란을 터뜨린 이현주의 남동생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도 불송치로 수사가 종결되면서 이나은이 결백을 주장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나은이 지난 16일 방송인 곽튜브의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학폭 논란'을 언급하며 자신 과거를 두둔한 일은 그나마 있던 복귀 가능성도 무너뜨렸다. 현재 활동 중인 김히어라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서수진은 학폭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으며 조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나은은 정반대의 대처를 보였다.
논란이 된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다"며 말을 꺼냈다.
곽튜브의 말에 이나은은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했다.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며 반응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자신의 '무결함'만을 주장하니 대중 반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방송사가 그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감싸고 그를 배우로 캐스팅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이나은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그와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함께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지예은, 방송인 덱스 그리고 곽튜브까지 그와 엮이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이들에게 덧씌워졌다. 이나은이 타 작품으로 복귀한다면, 지금으로선 작품과 동반 출연하는 배우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자신과 동료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이나은에겐 장기간 자숙이 필요해 보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서수진은 지난 2021년 불거진 학폭 논란으로 (여자)아이들을 탈퇴한 뒤, 지난해 11월 '아가씨'로 가요계에 새 출발을 알렸다.
당시 서수진은 "자신이 학창 시절 다른 학생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폭로자를 허위 사실 명예 훼손으로 형사 고소했지만, 경찰은 '폭로자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의 학폭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려워진 것.
이처럼 피해를 주장하는 폭로자들이 여럿 나왔지만, 의혹을 무시한 채로 활동을 이어가는 그에 대한 국내 대중의 시선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국내 인식에도 그는 지난 5월에도 앨범 'RIZZ'(리즈)를 내는 등 활동을 꿋꿋이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반응과는 별개로 그는 278만 팔로워를 보유할 만큼 긍정적인 해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김히어라는 지난해 9월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 소속으로 후배의 돈을 빼앗는 등의 학교 폭력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당시 'SNL 코리아 시즌4'의 9회차 게스트 출연이 취소되며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4월 김히어라 소속사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그는 유명 미국 에이전시와 협업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그가 국내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만큼, 앨범을 발매해 가수 활동도 병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김히어라와 서수진이 국내의 부정적 반응을 딛고서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가운데, 이나은은 연예계로 복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나은 지난 1월 SBS 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지난 16일 방송인 곽튜브의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의 학폭 논란을 재점화시켜 향후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2022년 학폭 논란이 불거진 후 시간이 2년 지난 데다, 유포자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기까지 했음에도 그를 향한 인성 논란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 배경에는 2021년 그가 소속돼 있던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를 나머지 멤버들이 따돌림을 시켰다는 의혹이 있다. 당시 이나은이 따돌림의 주동자로 지목됐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해당 논란을 터뜨린 이현주의 남동생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도 불송치로 수사가 종결되면서 이나은이 결백을 주장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나은이 지난 16일 방송인 곽튜브의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학폭 논란'을 언급하며 자신 과거를 두둔한 일은 그나마 있던 복귀 가능성도 무너뜨렸다. 현재 활동 중인 김히어라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서수진은 학폭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으며 조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나은은 정반대의 대처를 보였다.
논란이 된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다"며 말을 꺼냈다.
곽튜브의 말에 이나은은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했다.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며 반응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자신의 '무결함'만을 주장하니 대중 반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방송사가 그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감싸고 그를 배우로 캐스팅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이나은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그와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함께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지예은, 방송인 덱스 그리고 곽튜브까지 그와 엮이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이들에게 덧씌워졌다. 이나은이 타 작품으로 복귀한다면, 지금으로선 작품과 동반 출연하는 배우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자신과 동료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이나은에겐 장기간 자숙이 필요해 보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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