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수영은 "이번에 섭외하는데 되게 남처럼 '수영아 내가 유튜브를 하는데 이런 콘셉트에 이런 기획이야, 혹시 나올 생각 있니?' 이렇게 문자가 왔다. 그냥 '수영아 내 유튜브에 나와' 하면 나간다고 말했다. 효연이 '아 그래도 혹시나 해서'라고 하더라. 남처럼 왜 이러냐"고 말했다.

수영은 오는 10월 일본에서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효연은 "(앨범)준비는 이제 다 한 거냐"며 진행 상황을 물었다. 수영은 "이거 끝나고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효연은 "내가 제일 먼저 듣는 거냐"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지만, 이내 아니라는 답이 돌아오자 투닥거리며 현실 친구 케미를 보였다.

수영은 "(유튜브 콘텐츠에) 안 불러준다고 서로 섭섭해했다. 너 왜 나 안 부르냐고 싸우다가 이렇게 울고 끝난다"고 털어놨다. 효연은 "말을 못 하겠다"며 눈물을 닦았다. 수영은 "사람들이 보면 진짜 웃길 것 같다. 쟤네 왜 저러냐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수영은 "우리 예고편으로 이런 대사 하나 나가자"라더니 "너 그때 나한테 왜 그랬어"라며 돌연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효연도 "그러니까. 짜증 나게 왜 그랬냐. 이제 와서 말할 수 있지. 진짜 왜 그랬냐"며 수영의 연기를 맞받아쳤다. 수영은 "이거 나가면 이제 '수영이랑 효연이 만나서 옛날 얘기 하나보다' 할 것"이라며 '방송 천재'의 면모를 보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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