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미란이’ 임세미가 보여준 상처 치유기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tvN O'PENing(오프닝) 2024 - ‘고물상 미란이’(연출 윤소일, 극본 송정미)는 고물상 주인 ‘미란’이 매일 빈 소주병을 들고 오는 진상 손님 ‘진구’와 함께, 고물상에 버려진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 나서며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는 ‘마음 재활용’ 휴먼 로맨스다.
임세미는 사랑받는 것에 서툰 고물상 주인 신미란으로 분해 캐릭터 고유의 매력을 따뜻하고도 설득력 있게 표현해 냈다. 신미란은 과거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지니고 마음의 문을 닫은 채 꿋꿋하게 시골에서 고물상을 운영해 나가며 자기 삶을 지켜온 인물. 그런 미란이었지만 계속해서 손을 내밀며 무작정 직진해 오는 연하남 박진구(이시우 분)의 순박한 진심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고물상에 버려진 강아지의 주인을 찾기 위해 진구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던 미란은 굳게 걸어 잠갔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그렇게 다시 만나기만을 기다렸던 아버지가 고독사한 채 발견되었다는 비보에 미란은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사람을 믿고 싶지 않다”며 차갑게 진구를 밀어내고, 혼자임을 자처하는 미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고물상에 강아지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어린 초등학생 민범(이천무 분)의 사연이 드러났다. 미란은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가난으로 인해 숨죽여 살아야 했던 현실과, 미란이 행복하기만을 누구보다 바랐던 아버지의 마음을 알면서도 원망해 온 시간들에 목 놓아 우는 미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마침내 미란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묻어두고 또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임세미는 꾸밈을 덜어낸 수수한 스타일링과 카리스마 넘치는 걸크러시 면모, 애틋한 연상연하 로맨스, 내면적 성장까지 신미란의 서사를 다채롭게 채웠다. 점차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박진구를 통해 전에 알지 못했던 감정을 경험하는 신미란의 열띤 기분과 혼란을 사랑스럽게 그리며 지난밤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겪은 ‘버려짐’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버지의 진심을 외면해 왔던 스스로에 대한 원망까지, 세심한 감정 표현력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 임세미. 이같이 ‘고물상 미란이’를 통해 뭉클한 감동을 빚어냈다.
임세미는 최근 연극 ‘꽃, 별이 지나’의 서울 공연을 마치고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를 촬영 중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tvN O'PENing(오프닝) 2024 - ‘고물상 미란이’(연출 윤소일, 극본 송정미)는 고물상 주인 ‘미란’이 매일 빈 소주병을 들고 오는 진상 손님 ‘진구’와 함께, 고물상에 버려진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 나서며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는 ‘마음 재활용’ 휴먼 로맨스다.
임세미는 사랑받는 것에 서툰 고물상 주인 신미란으로 분해 캐릭터 고유의 매력을 따뜻하고도 설득력 있게 표현해 냈다. 신미란은 과거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지니고 마음의 문을 닫은 채 꿋꿋하게 시골에서 고물상을 운영해 나가며 자기 삶을 지켜온 인물. 그런 미란이었지만 계속해서 손을 내밀며 무작정 직진해 오는 연하남 박진구(이시우 분)의 순박한 진심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고물상에 버려진 강아지의 주인을 찾기 위해 진구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던 미란은 굳게 걸어 잠갔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그렇게 다시 만나기만을 기다렸던 아버지가 고독사한 채 발견되었다는 비보에 미란은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사람을 믿고 싶지 않다”며 차갑게 진구를 밀어내고, 혼자임을 자처하는 미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고물상에 강아지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어린 초등학생 민범(이천무 분)의 사연이 드러났다. 미란은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가난으로 인해 숨죽여 살아야 했던 현실과, 미란이 행복하기만을 누구보다 바랐던 아버지의 마음을 알면서도 원망해 온 시간들에 목 놓아 우는 미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마침내 미란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묻어두고 또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임세미는 꾸밈을 덜어낸 수수한 스타일링과 카리스마 넘치는 걸크러시 면모, 애틋한 연상연하 로맨스, 내면적 성장까지 신미란의 서사를 다채롭게 채웠다. 점차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박진구를 통해 전에 알지 못했던 감정을 경험하는 신미란의 열띤 기분과 혼란을 사랑스럽게 그리며 지난밤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겪은 ‘버려짐’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버지의 진심을 외면해 왔던 스스로에 대한 원망까지, 세심한 감정 표현력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 임세미. 이같이 ‘고물상 미란이’를 통해 뭉클한 감동을 빚어냈다.
임세미는 최근 연극 ‘꽃, 별이 지나’의 서울 공연을 마치고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를 촬영 중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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