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제이셉, 비엠, 전소민, 전지우)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미니 7집 'Where To Now? (Part. 1 : Yellow Light)'(웨어 투 나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지우가 "이번 앨범이 미국에서 잘 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자 제이셉이 "저희 콘셉트를 보면 80~90년대 미국 느낌이 난다. 촬영하면서 계속해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제이셉은 "1년에 한 번 앨범 나오는 게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분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곧이어 전소민은 "공백기 동안 정말 많은 곡을 받았다"라며 "좋은 곡들은 녹음까지 마친 상태다. 이번에 파트 1과 파트 2로 나눴는데 빠른 시일 내에 파트 2가 나와서 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꽉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이셉은 뮤직비디오 편집본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며 "4명 다 같이 금발을 한 게 신의 한 수였더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멤버 중 유일하게 가발을 착용했다는 전지우는 그 배경에 대해 "데뷔하고 7년 넘게 계속 탈색을 유지했다"라며 "그러다가 이제 두피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블랙 염색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딱 그 타이밍에 회사에서 금발 제안을 주셨다. 다행히 회사에서 가발을 쓰고 하자고 수락해주셔서 홀로 가발을 착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운 여름날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가발 때문에 고충을 겪었다던 전지우는 "제가 선택한 방법이어서 덥고 힘들더라도 가발을 쓰고 활동하게 됐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에 대해 제이셉은 "날도 더운데 가발 쓰느라 고생했다. 저희야 별다른 것 없이 그냥 헤어 메이크업 받고 촬영하면 끝인데, 지우는 가발 착용해야 하고 촬영 도중 여름이다 보니 땀도 나고 그랬다. 그런데 도중에 가발을 벗을 수가 없지 않냐"라며 공감했다. 비엠은 "여름에 비니 쓴 거랑 같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전소민은 "기존 저희 곡을 들으셨을 때 대중분들 사이에 '카드는 다가가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떻게 쉽게 풀 수 있을까'라는 저희의 고민이 많았다. 팬들이 쉽게 따라 부르실 수 있도록 이지리스닝을 선택했다. 카드는 퍼포먼스 그룹이다 보니 '카리스마 있다'는 인식이 굳혀져 있는데 이걸 기회로 그런 선입견이 풀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전지우는 "특히 전 목소리가 중저음 역대라서 밝은 곡에 어울리도록 제 목소리를 디자인하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가볍게 녹음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카드의 이번 타이틀곡 'Tell My Momma'는 자신의 엄마에게 특별한 이를 소개하는 재치 넘치는 가사를 특징으로 한다. 특히, 카드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산뜻한 분위기가 새로움을 준다.
이들의 미니 7집 'Where To Now? (Part. 1 : Yellow Light)'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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