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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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이던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31)가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아미(ARMY, 팬덤 명) 역시 싸늘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7일 슈가 음주운전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팬들은 'X'(옛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플랫폼 및 커뮤니티를 통해 "웬 망신이야. 진짜 망신살은 있구나 싶다", "백만년 만에 슈가 포스트라서 기대했는데 사과문이라니"라며 비판했다.

특히, 그가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던 중 들려온 소식이라 팬들의 실망이 더욱 컸다.

이에 대해 한 팬은 "공익 들어갔는데 소통은 하나도 안 해주는 것도 팬들 입장에서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뭐냐. 오랜만에 들려온 소식이 안 좋은 소식이면 팬들이 힘들지 않겠나"며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야간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확인됐다.

이날 슈가는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피해를 본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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