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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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이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를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드라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 '피싱' 편의 주인공 오유진을 만났다.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6화 '피싱'에서는 위험한 방송을 서슴없이 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BJ썬자가 점점 걷잡을 수 없는 광기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가 담겼다. 오유진은 원나잇을 하려는 남자들을 유인해 골탕 먹이는 방송을 진행하는 BJ썬자 역을 맡았다.

인상적이었던 다른 편이 있었냐는 물음에 오유진은 "덱스 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봤다"고 답했다.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의 3화 '버려주세요' 편에서는 덱스(김진영)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타로'는 덱스의 첫 연기 도전작이기도 하다. 오유진은 "연기를 이번에 처음했다고 들었는데 찰떡같이 잘하시더라. 피칠갑한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에피소드라 촬영장에서 만나진 못했겠다고 하자 오유진은 "리딩할 때 몇 분 뵀고, 쫑파티 때 다른 에피소드 배우들까지 다 같이 봤다. 쫑파티에서 작품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오유진은 "덱스 님이 '본인이 썬자를 연기한 게 맞냐'고 물어봤는 게 뇌리에 박혔다. 덱스 님은 쫑파티 때 처음 봤는데, 덱스 님은 제 에피소드 가편집본을 본 상태였다. 제 평소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내가 썬자인지 몰랐다고 하시더라. 얘기하다가 '썬자를 연기하신 거냐'며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서 못 알아봤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플러팅 장인이라고 부를 만큼 덱스는 칭찬에 관대하다고 알려져있다. 오유진은 "'썬자를 연기한 게 맞냐'고 물어봤던 게 칭찬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오유진은 함은정이 주인공인 2화 '커플매니저' 편도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그는 "발상이 신선했다. 상대를 해하면서까지 내 등급에 맞춘다는 이야기가 잔인하면서도 신선한 발상이었다"고 말했다.

오유진은 자신의 에피소드에서 매니저 역인 김기리와의 호흡도 전했다. 그는 "처음 만날 때부터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고 장난쳐주더라. 감독님이 애드리브로 채워달라는 디렉팅을 했는데, 촬영 전 맞추지 않았는데도 서로 애드리브를 자연스레 주고 받았다. 티키타카가 잘 됐다. 서로 웃으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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