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싸움에 괜한 아이들만 희생됐다. 방송에 나와 전국민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린 것이 독이 되어 돌아왔다.
25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 홈페이지와 각종 OTT 서비스, 포털 사이트 등에서 배우 강경준과 장신영 가족이 출연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전 회차 분량이 삭제됐다. 이는 최근 불거진 강경준의 불륜 의혹 여파로 인해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작진의 조치로 보인다.
앞서 강경준은 2022년 6월 특별출연을 시작으로, 2023년 4월부터 고정으로 출연하면서 약 8개월 동안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배우 지망생인 첫째 아들부터 5살 둘째 아들과 함께 등장하면서 듬직한 사랑꾼 아빠의 이미지를 얻었지만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리면서 불륜 의혹을 받게 됐다. 당연히 그간 쌓아왔던 사랑꾼 이미지가 무너진 것은 물론, 이미 얼굴이 알려진 자녀들에게도 상처로 남게 됐다. 이처럼 아이들과 함께 방송에 나와 얼굴을 알리고 이후 이혼 소식을 전한 이들이 또 있다. 배우 이범수는 2016년 2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처음 합류해 2017년 5월 하차 소식을 전하면서 1년 3개월 간 두 아이를 육아하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 3월, 이범수와 이윤진이 결혼 14년 만인 지난 3월 파경을 맞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전 배우자인 이윤진은 이범수에 대한 폭로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녀들의 이야기가 언급됐고, 특히나 앞서 방송 출연으로 인해 전국민에게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만큼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강경준 같은 경우에는 '슈돌'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 됐으나, '동상이몽' 등 여전히 남아있는 자료들도 많고 이미 사진과 영상이 퍼져있을 만큼 퍼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 특히나 전국민적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아이들에게는 이같은 상황이 더욱 상처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 터. 물론 어린 아이들의 TV 출연이 전적으로 부모의 의사로 결정되지 만은 않았을 것이다. 연예인 부모가 아이에게 출연 의사를 묻고, 유년 시절의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한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을 것이다.
실제로 이범수 역시 "아이들을 앞세워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했다"면서도 "어느 날 휴대폰 교체를 하면서 데이터를 백업하는데, 소을이의 과거 사진을 보게 됐다. 세월이 참 빠르다고 느꼈고 아이들이 크기 전에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때마침 '슈돌'에서 또 다시 연락이 왔더라"면서 출연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혼이 더이상 흠이 되지 않는 시대라지만, 어른들 싸움에 결국 상처 받는 것은 아이들이 됐다. 아이들과의 추억을 남기려 했던 마음이 결국 부모의 이기적인 욕심이 됐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25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 홈페이지와 각종 OTT 서비스, 포털 사이트 등에서 배우 강경준과 장신영 가족이 출연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전 회차 분량이 삭제됐다. 이는 최근 불거진 강경준의 불륜 의혹 여파로 인해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작진의 조치로 보인다.
앞서 강경준은 2022년 6월 특별출연을 시작으로, 2023년 4월부터 고정으로 출연하면서 약 8개월 동안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배우 지망생인 첫째 아들부터 5살 둘째 아들과 함께 등장하면서 듬직한 사랑꾼 아빠의 이미지를 얻었지만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리면서 불륜 의혹을 받게 됐다. 당연히 그간 쌓아왔던 사랑꾼 이미지가 무너진 것은 물론, 이미 얼굴이 알려진 자녀들에게도 상처로 남게 됐다. 이처럼 아이들과 함께 방송에 나와 얼굴을 알리고 이후 이혼 소식을 전한 이들이 또 있다. 배우 이범수는 2016년 2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처음 합류해 2017년 5월 하차 소식을 전하면서 1년 3개월 간 두 아이를 육아하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 3월, 이범수와 이윤진이 결혼 14년 만인 지난 3월 파경을 맞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전 배우자인 이윤진은 이범수에 대한 폭로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녀들의 이야기가 언급됐고, 특히나 앞서 방송 출연으로 인해 전국민에게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만큼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강경준 같은 경우에는 '슈돌'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 됐으나, '동상이몽' 등 여전히 남아있는 자료들도 많고 이미 사진과 영상이 퍼져있을 만큼 퍼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 특히나 전국민적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아이들에게는 이같은 상황이 더욱 상처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 터. 물론 어린 아이들의 TV 출연이 전적으로 부모의 의사로 결정되지 만은 않았을 것이다. 연예인 부모가 아이에게 출연 의사를 묻고, 유년 시절의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한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을 것이다.
실제로 이범수 역시 "아이들을 앞세워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했다"면서도 "어느 날 휴대폰 교체를 하면서 데이터를 백업하는데, 소을이의 과거 사진을 보게 됐다. 세월이 참 빠르다고 느꼈고 아이들이 크기 전에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때마침 '슈돌'에서 또 다시 연락이 왔더라"면서 출연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혼이 더이상 흠이 되지 않는 시대라지만, 어른들 싸움에 결국 상처 받는 것은 아이들이 됐다. 아이들과의 추억을 남기려 했던 마음이 결국 부모의 이기적인 욕심이 됐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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