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동상이몽2'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선을 넘는 예비 동서 맞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는 오정태가 아내 백아영과 함께 누나 집으로 찾아가 예비 조카며느리를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백아영은 시누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예비 조카며느리가 와서 놀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백아영은 시누이의 집에서 먼지를 찾아내기 시작했고, 오정태는 “아내가 누나 집 청소를 많이 해줬다. 누나도 아내가 오길 기다린다”고 말했다.

백아영은 자신이 처음으로 시댁에 갔던 일을 떠올리며 “옛날에 어머니 집에 처음 왔을 때 딱 들어갔는데 약간 동남아에 온 것 같았다. 지하방 같은 퀴퀴한 냄새가 났다. 충격적이었던 게 왕 바퀴벌레가 지나갔다. 어머니가 손으로 탁 잡더니 슥 벽에 밀어뒀다. 휴지에 안 싸고 옆에 뒀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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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영은 예비 조카며느리에게 "나 이후로 처음 들어오는 며느리다. 많이 도와주고 싶다"며 "우리 시댁이 마라 맛"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말에 항상 전화가 자주 올 거다. 교회 가자, 캠핑 가자고 할 거다. 잘 둘러대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오정태는 "우리 누나가 단체방을 좋아한다. 누나가 전화 통화를 안 하고 톡으로 많이 한다"라고 폭로했다.

집안 분위기 어떠냐는 오정태의 질문에 예비 며느리는 마지못해 "부럽다"고 대답했고, 오정태는 "그럼 바로 단체방으로 초대하겠다"리고 해 예비 조카며느리를 당황스럽게 했다. 또 오정태는 "신혼여행도 같이 가는 거 어떻냐"고 선 넘은 제안을 던졌고, 당황하는 예비 조카며느리의 모습을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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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태가 치매 초기 부친이 다니는 시니어 학교에서 아내 백아영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정태는 “아버지가 정말 시니어 학교 다니며 표정이 밝아지셨다”며 “아버지가 예쁜 할머니들 때문에 여기가 너무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오정태는 부친을 위해 ‘갑질이야’ 노래를 불렀고, 아내 백아영도 댄서로 함께 했다. 식사 시간에도 부친은 “밥맛이 최고 좋다”며 만족해했고, 집에서 먹는 밥과 비교해 어떤 게 더 맛있냐고 묻자 부친은 “깨끗해서 좋아”라고 답했다. 이에 백아영은 시모에게 “어머니 좀 깨끗하게 하세요”라고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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