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살롱드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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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드립2' 최양락이 성형남이 된 진상을 밝혔다.

11일 유튜브 '살롱드립2'에는 최양락-팽수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팽수희는 남편 최양락의 성형 사실을 폭로했다. 얼굴 한 면에 16바늘씩, 총 32바늘로 꿰매는 리프팅 시술을 받았다는 것. 그는 "최양락이 쌍꺼풀 2번 리프팅 1번을 했다. 성형중독자다"라고 표현해 폭소케 했다.

'쁘띠 양락'으로 거듭난 최양락은 "그냥 기계로 하면 된다고 했는데, 시술 하루 전부터 금식, 금주를 하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시술을 권한 팽수희는 "남편 얼굴이 10년 전 모습 같다"면서 "예쁘고 잘생기려고 한 게 아니다. 컨디션 좋아 보이고 프레시 하잖냐. 쭈글쭈글하면 우울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입꼬리도 웃는 얼굴로 해달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살롱드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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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사업에 매진하던 팽수희는 터진 입담을 멈출 줄 몰랐다. 미녀 개그우먼의 계보를 잇는 장도연을 칭찬하던 그는 경로를 이탈한 토크로 모두를 당황시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최양락은 "나는 팽수희의 토크 이탈이 귀엽다"면서 "술 마시지 말라고 잔소리하다가도, 어머 꽃을봐 이렇게 물주니까 꽃이 피잖아라고 다른 소리를 한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다시 잔소리가 시작된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최양락을 손을 토닥이다가 냉기를 느낀 팽수희는 "남자 손이 왜 이렇게 차갑냐. 안 되겠다 내 가슴에 두고 있으라"며 59금 수위의 농담을 던져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평소 아무리 바빠도 남편 아침밥은 챙긴다는 내조의 여왕 팽수희는 지난 2018년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KBS 사장에게 직접 "최양락이 이경규와 동기인데, 왜 이경규는 프로그램 주고 우리 남편은 안 주냐"고 매달리며 따진 적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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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수희는 "체면이 뭐가 중요하냐. 사는 게 중요하지"라며 " 아쉬운 소리 안 하고 나쁜 짓 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철학을 드러냈다.

최양락과 팽수희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여자 개그맨으로 선발됐지만, 몇 년째 행인 역할만 하던 그는 대선배 임하룡-최양락이 바둑 두는 방으로 들어가 "기회를 달라, 아니면 취직하겠다"고 선포했다.

이후 최양락은 직접 '남 그리고 여' 연인 콩트 코너를 만들었고, 주변의 우려에도 "내가 가르치면서 하겠다"면서 팽수희를 여배우로 지목했다. 둘이 붙어있는 시간이 늘면서 애정이 깊어졌고, 최양락은 팽수희에게 청혼했다.

코너 리허설 중 PD가 자리를 비우자 두 사람은 세트 뒤로 가 뽀뽀를 했다고. 팽수희는 "예전에 남편 입술이 도톰했다. 뽀뽀하면 내가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말해 스태프 전원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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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의 남다른 의리와 신뢰도 자랑했다. 노사연-이무송 부부로부터 시작된 '깻잎 논쟁.' 배우자가 다른 이성의 깻잎을 떼어주는 것이 문제가 되냐는 질문에 팽수희는 "내가 벌어다 준 돈을 그X한테 안 주면 된다. 따로 살림 차리는 것만 아니면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양락 또한 "눈앞에서 그러는 건 떳떳한 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팽수희는 최양락에게 "내가 벌어서 먹여 살리겠다"면서 "우리 오늘 뽀뽀나 하자"며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최양락은 "무서워! 왜 그래!" 하고 도망치며 결혼 36년 차 잉꼬부부의 면모를 뽐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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