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텐아시아 DB
걸그룹 시크릿으로 시작해 어엿한 여배우가 된 한선화가 새 작품으로 돌아온다. JTBC 수목드라마가 0%대 시청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한선화가 신작의 기세를 올릴 수 있을까.

내일(12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 될 JTBC 새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언니 은하의 반전충만 설렘 충전 로맨스극이다.
텐아시아 DB
텐아시아 DB
극 중 한선화는 '미니와 놀아요'라는 키즈 채널을 운영 중인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미니언니) 역으로 분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들에서 한선화는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위해 싱그러운 미소, 긍정 에너지를 장착하고 나타났다. 키즈들을 대상으로 한 크리에이터로서의 진정성은 물론 정체성이 뚜렷한 캐릭터로 빛을 발할 전망이다.
놀아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한선화는 그동안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오프닝-첫눈길', 영화 '달짝지근해: 7510', '교토에서 온 편지' 등을 거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오프닝-첫눈길', '교토에서 온 편지'에서는 묵직하고 진중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고,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술꾼도시여자들', '달짝지근해: 7510'에서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낸 바 있다.
놀아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이번 작품 속 고은하 캐릭터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긍정, 순수, 에너지를 선택한 한선화가 전할 마음의 위로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여러 상황 때문에 곤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고은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씩씩하게 헤쳐 나간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긍정의 아이콘 한선화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텐아시아 DB
텐아시아 DB
한선화의 매력은 무궁무진하지만 다소 아쉬운 건 1% 초반대 '비밀은 없어' 후속 편성이라는 점이다. 0%대까지 떨어질 뻔한 JTBC 수목극을 살려내야 한다는 점에서 주연 한선화의 어깨가 무겁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비밀은 없어' 최종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1%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저 시청률로 막을 내리는 굴욕을 당했다. 이는 2020년대 방송된 JTBC 수목극 중에서도 가장 낮은 시청률. 2020년 방송된 '사생활'(최저 1.2%, 최고 2.5%)보다도 낮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방송된 30편에 가까운 작품 중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긴 건 '나쁜엄마'가 유일하다.
텐아시아 DB
텐아시아 DB
지상파 3사는 일찍이 수목극을 포기했고, tvN과 ENA 등도 연이은 시청률·화제성 하락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 시청률로도, 평판으로도 위기를 맞게 된 JTBC에 '놀아주는 여자'는 더더욱 중요한 작품이 되겠다. 수목극 편성의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동안 긍정 에너지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한선화가 JTBC에 미소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