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인 서장훈이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70회에서는 갓 생 살고픈 남편과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은 우연히 SNS를 통해 '30분만 책을 읽으면 부자가 된다'는 영상을 보고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후 아내와 부자가 되기 위해 하기로 한 약속들이 있는데, 아내가 잘 지키지 않아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이 아내에게 요구한 약속은 일주일에 영단어 5개씩 외우기와 블로그 관리였다. 주말 부부로 지내는 사연자는 온 가족이 함께 주말마다 영단어를 복습하는 방식으로 3개월동안 100개의 단어를 암기했다. 하지만 그 후 아이들이 공부를 안하기 시작했고, 잔소리가 반복되었다고. 여기에 남편이 운영중인 블로그를 아내가 관리하기 시작하자 수익이 발생, 계속해서 관리해주기를 부탁했지만 일정치 않은 블로그 수익에 아내의 흥미도 떨어지게 됐다고 설명한다.

서장훈은 “부자가 되고 싶어진 계기는 뭐냐”고 묻자 “'30분만 책을 읽으면 부자가 된다'는 영상”때문이라 밝힌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에게 엄지를 내어 보이며 “오늘 진짜 잘 왔다”며 “소위 '갓 생 살기'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이라는 건 저자 한 사람의 생각”이며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고 사연자에게 설명한다.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남편을 보며 서장훈은 “고민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며 “자기 확신이 굉장히 강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지켜보던 이수근 역시 “아내가 많이 힘들겠다”고 걱정하자 남편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하고, “저 하나만 얘기할게요”라며 또다시 자신의 생각을 어필했다.

말을 이어가는 서장훈의 말을 끊어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는 남편에게 “가라 앉혀”라며 “책보다 명상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 아내의 공감을 얻었다.

예상치 못한 서장훈의 팩폭에 의기소침해진 남편에게 서장훈은 “한 분야의 장인이 되려면 최소 10년은 해야된다”며 “책 속 세상보다 현실 세상에 조금 더 집중하며 살아라”라고 조언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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