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수사반장 1958' 종영 인터뷰
'베테랑', '극한직업', '범죄도시4'로 트리플 천만 배우
'수사반장 1958' 주연 이제훈 소속 배우로
'베테랑', '극한직업', '범죄도시4'로 트리플 천만 배우
'수사반장 1958' 주연 이제훈 소속 배우로

또 '부라더'로 알게 된 마동석이 '범죄도시4'를, '베테랑'에서 인연을 맺은 류승완 감독이 '천박사'를, '공조' 김성훈 감독이 '수사반장1958'을 제안했다.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만난 인연으로 유재석과 함께 유튜브 '핑계고'에서 존재감도 뽐냈다. 한 번 인연을 맺은 감독 및 배우들과 돈독하게 인연을 이어가는 것에서 이동휘의 좋은 인성이 드러나고 있다.

극중 이동휘는 가진 것이라곤 근성과 독기뿐인 형사로 일명 종남 경찰서의 '미친개'로 통하는 김상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수사반장 1958'은 1회 전국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최고 시청률 10.8%올랐고, 마지막회에서는 10.8%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동휘는 "마지막 MBC가 '자체발광 오피스'(2017)라 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때 기준으로 보면 높은 시청률이더라. 오랜만에 돌아와서 사랑 받았다는 거에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시청률 아침마다 확인하지만, 더 바라면 개인적으로는 욕심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수사반장 1958' 촬영 중 이제훈의 소속사로 옮기게 됐다. 달라진 부분에 대해 묻자 이동휘는 "대표님인 제훈이 형이 각별하게 신경을 쓴다. 소속 배우가 제훈이 형과 나, 김은비 3명밖에 없다 보니 케어가 집중적으로 되고 있다"며 "예전부터 이제훈이라는 배우에 대한 막연한 존경이 있었다. '파수꾼'이라는 작품에서 이제훈, 박정민을 보면서 저런 배우들과 협업을 하고 싶다는 갈망이 컸다. 연기적으로도 같이 합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표로서 이제훈은 어떤 사람일까. 이동휘는 "외동아들이라 나를 케어하는 사람이 특별히 없었다.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알아서 혼자 다 해야했다. 돌이켜보면 10년 동안 알아서 혼자 해야 한다는 강박이 컸다. 제가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전부다 안 될거라고 했던 사람이 많았다. 아는 사람도 없어서 영화사에 프로필을 돌리는 막막함으로 출발했다"며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제훈이 형이랑 일을 하면서부터는 외로움이 많이 사라졌다. 항상 같이 고민해주고, 작품 결정에 있어서도 자기 일처럼 해주는 걸 보면서 저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라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제가 잘되면 누구보다 기뻐하는 분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죠. 나의 회사를 만났구나 싶어요."

이어 "그 전에는 연기만 팠다. 고지식하게 살다가 유야호(유재석)를 만나 공꽁 닫힌 문을 열게 됐다. 계획에 없던 걸 하게 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MBC 감독님도 내가 MSG워너비로 주접을 떤걸 아니까. 드라마에 맞는 장르에 노래 제의를 줬고, 몇차레 거절 끝에 하게 됐다. 아주 쑥스럽게 OST에 참여하게 된 거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해야하지 않을까"라며 민망해했다.

"최민식 선배님을 어제 뵙는데 '수사반장 1958' 참 괜찮았다고 해주셨다. 자랑하고 싶다. 기사를 보시면 쓸데 없는 말을 했다고 생각하실거라 걱정은 되지만. 하하. 자책만 하는 저를 일으켜 세워주는 분들이 있다. 최민식 선배님을 만나서 저는 다시 태어났다. 마음 속 깊이 존경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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