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블리츠웨이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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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동연이 '눈물의 여왕' 배우들 간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tvN '눈물의 여왕' 홍수철 역 배우 곽동연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까지 박보검, 유승호, 여진구, 송중기 등 수 많은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온 바. 스스로도 "상대 남배우 복이 많다" 고 밝힐 정도로 그간 동갑 혹은 연상의 형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뽐내왔다.

이에 대해 곽동연은 "(김) 수현이 형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하면서 이미 넣어뒀고 이번에 새로 추가된 건 박성훈 배우도 있고 김도현 배우도 있다. 춘식이 역할을 했던 정표 형님까지 보석함에 쌓아뒀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눈물의 여왕' 촬영 현장에서 유독 분위기가 좋았다고 자부한 곽동연은 "(김)수현이 형은 각성제같은 역할이었다. 파이팅할 수 있게 뱃고동 같은 웃음소리로 신나게 해줬다. (김)지원 배우는 안정제처럼 차분하게 살펴주셨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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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본인은 마취제라고 칭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곽동연은 "저는 마취제였다. 자극적인 웃음을 줘서 현장의 고됨을 잊게 만들면서 재밌게 하는 역할이었다. 이렇게 각자 다른 포지션에서 노력을 많이 해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KBS2 '쌈 마이웨이'에서 짧게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누나 김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곽동연은 "그 때도 사실 많이 두들겨 맞았다"며 "그때도 절 때리는 걸 곤란해 하셨다. 다치거나 아프진 않을까 하고. 이번에도 역시나 불편해했다. 캐릭터는 다르지만 그 분이 가진 인간적인 성정이나 그런 것이 그대로라는 게 그 분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 같았다. 연기하기 정말 편했다. 뭘 해도 다 받아주셨다. 테이크마다 다 다르게 했는데 다 받아주셔서 전 더 신나서 더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주빈과는 무려 8살 차이다. 큰 나이 차에 부담은 없었을까. 곽동연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배역을 이주빈 배우 말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 저도 매우 공감했고 동료로서 같이 연기하고 이러는 데에 아쉬운 점이나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는 파트너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195점 만점에 195점을 주고 싶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고 의지가 많이 됐다. 현장에서 고민되는 게 있거나 어려운 게 있으면 골머리를 앓는 편인데 주빈배우는 가야할 길을 명쾌하게 알고 있고 저보다 훨씬 더 밝았다. 이주빈 배우의 에너지 같은 점이 케미스트리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 미담 하나를 밝히려 한다"며 "초반에 가까워지려고 이런 얘기를 많이 하다 제가 집에서 위스키를 즐겨먹는다고 했는데 위스키를 선물해줬다. 아직도 위스키를 먹고 있는데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너스레 떨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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