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될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부산 '갈매기 탐정단'이 '공항 증발 데이트 사기꾼'의 신분증 주소지를 찾아간다. 앞서 이 사기꾼은 의뢰인 여성과 동거하던 중 해외여행을 가자고 한 당일 공항에서 잠적해 분노를 유발했다. 긴장감을 안고 초인종을 누르자 나타난 현 세입자는 "그런 사람 모른다. 그런데 우리 집에 주소지를 이전해 놨더라"고 대답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갈매기 탐정단'의 이성우 실장은 사기꾼이 일면식도 없는 집에 주소지를 이전한 것을 확인했고, 집주인도 몇 번의 우편물 배달 때문에 사기꾼의 위장전입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법률 자문을 맡은 남성태 변호사는 이 사태를 보고는 "예전에는 행정 절차가 좀 미흡했다. 기존에는 세대주의 사인, 막도장만 있으면 전입신고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에 데프콘은 "내 집인데 갑자기 누가 막 들어와 살고 있다고?!"라며 경악했다. 김풍도 "조사해 보니까 누군가 나랑 같이 살고 있다고 나오는 거야!"라고 소름을 인증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전국적으로 큰 전세 사기가 있었는데, 전세 사기범들이 이런 법적 허점을 자꾸 이용해서 지금은 제도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이전처럼 집주인 동의 없는 위장전입 신고가 불가능해진 상태다. 유인나는 "진짜 가지가지다"라며 질색팔색했다. 이상민 탐정은 "조사를 해 보면 사기꾼은 자기 주소지에 사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사랑부터 주소까지 모두 다 가짜였던 '공항 증발 데이트 사기범' 추적기는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탐정들의 영업비밀)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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