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람들 1억원씩 빌려줬는데”…임주리, 하루 1800만원 벌다 생활고라니(‘살림남’)
[종합] “사람들 1억원씩 빌려줬는데”…임주리, 하루 1800만원 벌다 생활고라니(‘살림남’)
[종합] “사람들 1억원씩 빌려줬는데”…임주리, 하루 1800만원 벌다 생활고라니(‘살림남’)
가수 임주리가 슬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343회에서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원곡 가수 임주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백지영은 "선배님이 미국에서 사랑하는 분을 만나 임신을 하셨는데 그때서야 그분이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되셨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편 없이 37살에 혼자 낳은 핏덩이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 임주리는 아들 재하를 두고 "어떻게 보면 럭키한 애"라고 말했다.

재하는 "당시 대략 얼마나 버셨냐"고도 물었다. 이에 임주리는 "그때 당시 정말 누구도 안 부러웠다. 인세만 하루에 1800만 원씩 들어왔으니까. 100원짜리까지 이만큼 쌓아줬다. 그래서 삼촌, 외숙모를 만나면 무조건 100만 원씩 주고 그랬다. 당시 S사에서 행사가 들어왔는데 행사비가 3000만 원짜리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걸로 집을 샀어야 하는데 사업한다고 사람들 줘 버리고 1억 원씩 꿔줬다"면서 "내가 쓸데없이 사업에 손댔다. 할머니 계실 때 안 그랬는데 사람들을 (쉽게) 믿어서 다 사기 당하고 그러니까 내가 살아서 뭐 하나 했다"고 덧붙였다.

임주리는 "내가 '엄마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재하가) 그러면 자기는 고아가 된다더라. 그거 듣고 펑펑 울었다. 피눈물이 나더라. 죽을 결심으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너무 힘들어서 기본적으로 품위 유지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죽은 연예인들 많지 않냐. 그 사람들은 남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자기의 빛나던 시절과 비교해서 땅에 떨어지면 순간적으로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하는 정말 힘들었다. 용돈을 1000원도 주지 못했다. 한 번은 (재하가) 50000원을 가져왔더라. 뭐냐고 하니까 우리집 뒤에 중국집에 있었는데 전단지 돌리는 알바를 뛰었다더라. (그걸 다 내게 가져다 주는 걸 보고) 속으로 '아이고 너무 불쌍하다'고 그랬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백지영은 이에 재하가 임주리의 건강 악화로 가장이 되고자 가수가 된 사실을 알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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