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극장가를 찾는 관객 수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 사이 글로벌 OTT 플랫폼이 치고 올라오면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갔다. 주로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던 배우들 역시 OTT 시리즈 드라마를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디즈니+
사진=디즈니+
11일 디즈니+ '삼식이 삼촌' 측은 송강호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총 1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으며 내달 15일 베일을 벗는다.

무엇보다 '삼식이 삼촌'이 주목받는 건 송강호의 첫 드라마 데뷔 작품이기 때문. 송강호는 데뷔 34년 여 동안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 등 4편의 천만 영화 타이틀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영화배우다. 다만 드라마 작품은 단 한 작품도 없었다.

스크린이 아닌 드라마에서 보는 송강호라니. 생소하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이다. 지난달 12일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서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은 "저도 영화만 했지, 이런 시리즈물은 처음이다. 송강호도 그렇다. '무조건 영화만 하자'는 아니었다"며 "송강호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록 이런 캐릭터를 설명하려면 긴 서사가 필요해지더라"라며 시리즈물로 기획된 계기를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설경구도 1994년 MBC '큰 언니' 이후로 30년 만에 드라마에 도전한다.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돌풍'으로 대중을 만난다. '돌풍'은 부패한 거대 권력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싶은 국무총리와 그에 맞서는 경제부총리가 대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박은빈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 '하이퍼 나이프' 촬영에도 돌입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MBC '있을 때 잘해' 이후 17년 만에 드라마 작품으로 돌아오는 김윤석도 있다. 김윤석은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출연하며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아무도 없는 솦속에서'는 어느 여름 펜션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펜션 주인이 소중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영화 배우들의 OTT 드라마 도전은 영화 '파묘'로 MZ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최민식이 시작이었다. 충무로 대표 배우 최민식은 2022년, 2023년 선보인 디즈니+ '카지노' 시리즈로 성공적인 드라마 복귀를 했다. 1997년 MBC '사랑과 이별' 이후 25년 만이었다. '카지노'의 차무식 그 자체를 연기한 최민식에게 많은 호평이 쏟아졌다.

최민식의 선례를 따라 송강호, 설경구, 김윤석 역시 드라마에서도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들 모두 천만 영화배우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선보인 영화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드라마 도전으로 전성기를 되찾기를 기대해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