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사진=텐아시아 DB
보아 /사진=텐아시아 DB
SM엔터테인먼트가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으로 가수 보아를 보호하기에 나섰다,

SM은 11일 악플러와 관련한 보아 고소 공지문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가수 보아와 관련한 악의적인 게시하는 모든 유포자를 선처 없이 처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SM이 보아를 시작으로 소속 아티스트들 관련 악플 게시물에 계속해서 법적 대응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M은 "현재 여러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해서 발생함을 확인했다"며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 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SM은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이다"라며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엄중한 경고를 남겼다.

또한, SM은 "위와 같은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보아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SM 측은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보아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지난달 29일 악플러들에게 입장을 남겼다. 당시 보아는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을 찌웠더니 돼지 같다 그러고"라며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말라. 미안하지만, 난 보아다"라고 적었다.

지난 6일에는 은퇴 가능성을 시사하는 글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한 바 있다. 그는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올린 것. 팬들은 '운동 퇴근'을 줄여 쓴 말 아니냐는 추측을 했지만 곧 보아는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며 은퇴 의사를 명확히 했다.

지난 9일에는 기존 활동과 관련해 게시했던 모든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돌연 삭제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앨범 홍보를 하거나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한 만큼 대중의 우려도 깊어졌다.
이하 소속사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 보아(BoA)와 관련해 말씀드립니다.

현재 여러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당사 아티스트 권리 침해 관련 법적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비롯해, 추가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하여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 공지 이후,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입니다.

위와 같은 행위가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아티스트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이와 같은 행위가 개인의 명예와 존엄성을 해치는 범죄 행위임을 분명히 하며, 관련 법령에 따라 이러한 행위자들은 강력히 처벌받을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을 중단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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