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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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활동에 공백을 가진 스타들이 대중과 멀어지지 않기 위해 새로운 방면에서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다. 노력의 일환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SNS 활용 방식이 떠올랐다. 캐스팅이 어려워질수록 작품 외 다른 방법을 모색해 팬들과 더욱더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한예슬→채정안, 업계 불황 고조될수록 활발해지는 SNS…★들의 살길 모색[TEN초점]
사진=한예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한예슬 유튜브 채널 캡처
11일 연예계에 따르면 한예슬은 최근 석촌호수로 봄나들이 간 자신의 근황을 팬들에게 공유했다. 앞서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던 그는 주어진 환경에 낙심하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예슬은 2019년 지금처럼 연예인 유튜버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부터 채널을 개설해 팬층을 넓혀왔다. 유튜브로 팬들과 소통하기 이전까지 그는 MBC '환상의 커플'이란 대표작을 지닌 비주얼이 뛰어난 배우로 대중에게 인식됐었다. 그러나 유튜브를 통해 건강하고 당찬 가치관을 밝히면서 대중에게 박수받았다. 타투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가 하면, 한창 뒷광고가 논란되던 시기에도 PPL 제안을 거절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등 호감이 될 만한 행동을 이어갔다. 유튜브를 통해 더 이상 한예슬은 '예쁘기만 한 배우'가 아니라, 솔직하고 무궁무진한 매력 있는 연예인으로 대중에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드라마 '서울에 여왕이 산다'(가제)에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지만, 1월 해당 작품의 제작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랜만의 작품 컴백인 만큼 배우와 팬 모두 실망이 컸지만, 속상한 마음은 제쳐두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서 한예슬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상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 방법이 바로 유튜브였다. 채널을 개설한 진 오래됐지만, 꾸준한 게 가장 중요한 법. 그는 팬들을 위해 아이템, 맛집, 운동까지 알맞은 조언을 을 전달하며 친숙한 느낌을 주고 있다.
한예슬→채정안, 업계 불황 고조될수록 활발해지는 SNS…★들의 살길 모색[TEN초점]
한예슬→채정안, 업계 불황 고조될수록 활발해지는 SNS…★들의 살길 모색[TEN초점]
연예인 유튜브 1세대라고 불리는 배우 신세경, 한예슬을 비롯해 점차 유튜브를 개설하는 연예인들이 증가했다. 이젠 개인 채널이 없는 연예인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손담비 또한 유튜브를 개설해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힌 대표적인 스타다. 2019년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그는 5년 동안 작품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악역과 액션에 대한 연기 의욕을 뽐냈다. 스타들의 유튜브 채널은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쓰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소신이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손담비는 2021년 채널을 개설해 유튜버로서 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지난 10일 그는 테니스를 열심히 하는 근황을 공개한 데 이어 메이크업 루틴과 제품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뷰티 팁을 전수했다. 작품 활동하지 않는 동안에도 살뜰히 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멀어지지 않으려고 힘쓰고 있다.
한예슬→채정안, 업계 불황 고조될수록 활발해지는 SNS…★들의 살길 모색[TEN초점]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지난 6일 출연한 채정안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쉴 틈 없이 관리하며 스킨 루틴부터 발레, 룩북 촬영으로 꽉 채운 하루 스케줄을 공개했다. 일정 중 작품과 관련된 일은 없었지만, 그가 사용한 화장품과 영양제, 패션 등이 화제를 끌면서 인플루언서로서 영향력을 자랑했다. 지난해 방송한 tvN 드라마 '패밀리'이후 작품 공백을 가진 와중에 새로운 방안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채정안의 모습이었다.

인지도 높은 여러 스타가 업계 불황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각자의 방식을 통해 영향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우들이 작품 기회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지 않고,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뽐낸다면 SNS 채널이 제2의 전성기로 활용되기 충분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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