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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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가 학교 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차기작과 광고 위약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는 "법적 조치"라는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폭로전과 옹호글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만큼, 영향을 피해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티빙에서 공개 예정이었던 차기작 '우씨왕후'에 큰 관심이 쏠렸다. 티빙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배우 전종서, 김무열, 지창욱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는 최근 종영한 tvN ‘웨딩 임파서블’ 이후 전종서의 차기작으로 올해 공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뒀다. 다만 전종서가 학교 폭력 의혹을 받게 되면서 본래 계획한 시점에 공개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우려도 큰 상태.

이에 대해 티빙 측은 "'우씨왕후'가 올해 공개되는 라인업에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면서 "공개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종서는 극을 이끌어나가는 '우희' 역을 맡았기에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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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위약금 등에도 우려가 쏠리고 있다. 현재 전종서는 주류, 아웃도어 의류, 데이팅 앱, 숙취 해소제 등 총 네 가지 상품의 광고 모델을 맡고 있다.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이 "(전종서의) 광고가 너무 많이 떠서, 화가 나서 기사를 찾다가 전종서 관련 학폭 논란 글이 있으면 칼 같이 지워진다는 글을 봤다"고 언급한 것처럼 최근 전종서가 광고에서 활약 중인 만큼 이 같은 영향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여전히 폭로전은 계속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종서가 아이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고, 안주면 욕했다'면서 또 다른 의혹글을 게재했고 이에 '저도 학교 다닐 때 피해를 본 사람'이라며 '제 학창 시절을 잃었는데 또 뭘 잃어야 할까'라는 동조 댓글이 줄을 이었다.

다만 전종서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다른 누리꾼은 '전종서는 중학교 때 반장이었고, 내 어릴 적 꿈도 진심으로 응원해준 친구'라며 '누구한테 피해를 주는 아이가 아니었다.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흔한 욕도 한 적 없고 학교도 성실히 잘 나왔다. 교무실에 불려간 일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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