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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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일섭의 사위가 이민 계획을 밝힌 뒤 가게에까지 백일섭의 팬들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백일섭과 딸 부부가 강부자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일섭의 딸 백지은의 가게에 찾아온 강부자는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을 보고 백일섭에게 딸의 전화번호를 물어봐 서너 번 통화를 했다고 한다. 강부자는 "내 마음에 드는 방송이 있으면 나는 꼭 전화를 하는 편"이라며 "특히 내가 너희 아버지하고 방송하면서 친하게 지냈는데 한 번도 딸 얘기를 하는 걸 못 들었다. 지은이가 있었단 말이야? 하고 아버지한테 전화했다"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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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는 백일섭에게 “이런 딸을 두고 왜 그렇게 딸을 멀리하고 살았냐”면서 “자기 혼자만 멋있게 나가버리면 엄마랑 애들은 어떻게 하냐. 졸혼이라는 말을 네가 만든거다. 이혼이면 이혼이고 사별이면 사별이지 졸혼이 뭐냐”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딸 백지은에게는 말레이시아 이민을 말리며 “뿌리 없는 나무가 된다. 이 나이 때 가면 한국 문화를 아냐. 영어만 배운다. 우리나라에서 가르칠 것 다 가르치고 목표가 뚜렷할 때 유학을 가는 거”라고 조언했다.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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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계획을 밝힌 이후 가게에까지 팬들이 찾아온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백일섭의 사위는 “아버님 팬들이 가게를 찾아온다"면서 "이민 가지 말라고 가게로 전화도 온다. 이제까지 아버님이 생활비 지원해주고 다 해줬는데 애들 유학비까지 달라는 거냐. 이런 식으로 오해를 하더라. 아내는 자립심이 강해 그런 생각이 없는데. 어제도 10명 정도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백일섭의 사위는 “(팬들이) 매일 전화도 주고 이메일도 주시는데. 실제로 저희 부부는 결혼 후에 단 한 번도 부모님에게 의지해본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아버님께서 더 연로해지시면 우리가 어떻게 잘 모실까? 그런 고민을 주로 하고 있다"고 백일섭의 도움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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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강부자는 “가지마라. 아빠랑 7년 만에 만나서 이민 유학 이야기를 해서 방송 보다가 나도 모르게 가지 마 안 돼 그랬다”면서 딸의 이민을 극구 말리기도. 이에 백일섭의 딸은 "이민을 계획하던 시기에는 거리낄게 없었지만 지금은 좀 더 염두 해야 될 게 많아졌다. 아빠와 의논도 하고 여러 분들 조언도 듣고 하니 제가 독단적으로 강행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심사숙고해서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고민의 여지를 남겨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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