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채널 'PD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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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추자현이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28년차에도 연기가 고민인 연기神'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추자현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시사회를 마친 퇴근길에서 "(시사회를) 언제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중국에서는 영화를 찍어서 2~3번 무대 인사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오랜만이다. 만감이 교차했던 하루"라고 소감을 남겼다.
/ 사진=유튜브 채널 'PD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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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니 감사한 게 많아진다는 추자현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감사한 게 많아진다"며 "사람들이 배우라는 직업을 동경한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각도에서 보면 나앳대가 정해진 역할도 많다. 지금 못하면 영영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더 나이가 먹기 전에 '이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이 잠든 사이'가 그런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유튜브 채널 'PD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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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자신의 이미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추자현은 "저는 소위 말해서 '세다', '개성이 강하다'라는 표현이 어린 나이에는 너무 싫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에 불안감을 느낄 거다. 저 같은 경우는 데뷔 때 개성도 강했다. 감독님들이 여성스럽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배우들을 선호했고, 그런 캐릭터가 많이 나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저처럼 생긴 걸 싫어했다. 연기에만 몰입했던 것 같다. '연기 못하면 이 바닥에서 못 먹고 못 산다'고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예뻐 보이고 싶은 생각은 안 했다. 되돌아보니 그때 이미 내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엄청난 혜택이자 장점이었는데 그때는 몰랐다"고회상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PD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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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꼰대라고 칭한 추자현은 "저는 되게 꼰대다. 20대, 30대를 거쳐서 40대를 살고 있는데 20대 친구들처럼 행동할 수는 없다. '라떼는 말이야'라고 하는 순간 꼰대라고 하는데 나는 나 때의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거다"라며 "우리는 그 시대에 그렇게 배웠다는 걸 설명해 주고 싶은 거다. 나 때가 다 맞았다는 게 아니라 좀 달랐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거다. 서로 이해하자는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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