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개인 판단으로 자리를 바꾼 지시 불이행 선수들의 하극상에 분노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3’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새로운 전술로 ‘오키나와 국제대학 축구부’와 전지훈련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2 대 7로 ‘어쩌다벤져스’가 패배했지만 전지훈련은 다음을 위한 준비 과정인 만큼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어쩌다벤져스’는 체력 증진을 목표로 고강도 체력 훈련에 돌입했다. 계단 뛰기 후 사이클을 이어서 하는 방식으로 철인3종경기를 떠오르게 해 허민호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한 안정환이 꼴찌에게 벌칙을 예고해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사이클에서 허민호의 폭발적인 질주가 탄성을 자아냈다. 높은 경사가 계속되는 난코스에도 평화롭더니 순식간에 빠른 스피드로 치고 나가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난 것. 시속 40km 자동차와 똑같은 스피드로 달린 허민호는 ‘철인’의 클래스를 증명하며 1등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그런가 하면 하위권 ‘꼴찌즈’ 이준이, 김준호, 장정민은 동맹을 깬 장정민의 추월로 갑자기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 시작해 재미를 더했다. 꼴찌를 피하기 위한 세 선수의 처절한 몸부림 끝에 이준이가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후미에서 페이스메이커로 선수들을 케어하는 조원희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원희는 계단 뛰기에서 마지막으로 들어오며 가방을 메고 사이클을 타게 된 장정민의 가방을 넘겨받는가 하면 지친 이장군을 필사적으로 끌어주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
‘오키나와 국제대학 축구부’와의 경기 전, 안정환은 전지훈련의 목적은 현재의 승리가 아닌 미래를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3-4-3전술을 꺼내 들었다. 스리백, 조원우의 공격수 기용, 두 가지 공격 패턴과 대비책까지 마련해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전반전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에게 선취 골을 빼앗겼고 2골을 더 내줬다.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임남규가 전지훈련 1호 골을 탄생시켰으나 또다시 상대의 골을 허용,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 혼란을 느끼는 선수들의 모습이 엿보였다. 무엇보다 전반전에서 임남규와 조원우가 자체 판단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새로운 전술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안정환 감독의 분노를 유발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안정환은 “지시가 안 들어갔는데 너희 왜 바꿔 너희 마음대로”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조원우가 바꾸면 나아질 것 같았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 “그걸 왜 너희가 판단해”라며 일침을 가했다.
각오를 다지고 들어간 후반전에서도 상대에게 2골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은 ‘어쩌다벤져스’는 중원에서 사이드까지 빠른 빌드업으로 허민호의 전지훈련 첫 번째 필드 골을 함께 만들어 내 보는 이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러나 ‘어쩌다벤져스’는 1점을 추가 실점해 2 대 7로 경기를 종료, 골키퍼 한건규는 시즌 최다 실점의 씁쓸한 맛을 보게 됐다.
안정환은 “분명히 어제 경기, 오늘 경기, 우리가 했던 이 경기는 다음에 우리가 목표로 삼는 경기를 할 때 (경험치가) 100% 나온다.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실망하지 말고”라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3’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새로운 전술로 ‘오키나와 국제대학 축구부’와 전지훈련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경기 결과는 2 대 7로 ‘어쩌다벤져스’가 패배했지만 전지훈련은 다음을 위한 준비 과정인 만큼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어쩌다벤져스’는 체력 증진을 목표로 고강도 체력 훈련에 돌입했다. 계단 뛰기 후 사이클을 이어서 하는 방식으로 철인3종경기를 떠오르게 해 허민호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한 안정환이 꼴찌에게 벌칙을 예고해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사이클에서 허민호의 폭발적인 질주가 탄성을 자아냈다. 높은 경사가 계속되는 난코스에도 평화롭더니 순식간에 빠른 스피드로 치고 나가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난 것. 시속 40km 자동차와 똑같은 스피드로 달린 허민호는 ‘철인’의 클래스를 증명하며 1등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그런가 하면 하위권 ‘꼴찌즈’ 이준이, 김준호, 장정민은 동맹을 깬 장정민의 추월로 갑자기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 시작해 재미를 더했다. 꼴찌를 피하기 위한 세 선수의 처절한 몸부림 끝에 이준이가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후미에서 페이스메이커로 선수들을 케어하는 조원희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원희는 계단 뛰기에서 마지막으로 들어오며 가방을 메고 사이클을 타게 된 장정민의 가방을 넘겨받는가 하면 지친 이장군을 필사적으로 끌어주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
‘오키나와 국제대학 축구부’와의 경기 전, 안정환은 전지훈련의 목적은 현재의 승리가 아닌 미래를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3-4-3전술을 꺼내 들었다. 스리백, 조원우의 공격수 기용, 두 가지 공격 패턴과 대비책까지 마련해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전반전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에게 선취 골을 빼앗겼고 2골을 더 내줬다.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임남규가 전지훈련 1호 골을 탄생시켰으나 또다시 상대의 골을 허용,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 혼란을 느끼는 선수들의 모습이 엿보였다. 무엇보다 전반전에서 임남규와 조원우가 자체 판단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새로운 전술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안정환 감독의 분노를 유발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안정환은 “지시가 안 들어갔는데 너희 왜 바꿔 너희 마음대로”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조원우가 바꾸면 나아질 것 같았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 “그걸 왜 너희가 판단해”라며 일침을 가했다.
각오를 다지고 들어간 후반전에서도 상대에게 2골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은 ‘어쩌다벤져스’는 중원에서 사이드까지 빠른 빌드업으로 허민호의 전지훈련 첫 번째 필드 골을 함께 만들어 내 보는 이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러나 ‘어쩌다벤져스’는 1점을 추가 실점해 2 대 7로 경기를 종료, 골키퍼 한건규는 시즌 최다 실점의 씁쓸한 맛을 보게 됐다.
안정환은 “분명히 어제 경기, 오늘 경기, 우리가 했던 이 경기는 다음에 우리가 목표로 삼는 경기를 할 때 (경험치가) 100% 나온다.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실망하지 말고”라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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