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런닝맨' 캡처
/ 사진=SBS '런닝맨'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본격적인 정계 진출설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은혜 갚은 지家(가)네' 특집으로 꾸며져 지석진의 공백기 동안 도움을 준 홍진호, 조나단을 위해 설 음식을 대접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의 은인들은 김동현, 홍진호, 조나단, 조세호가 꼽혔고 이를 본 유재석은 "석진이 형 없을 때 도와준 친구들을 보니까 컨트롤하기 쉬운 동생들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재석은 "(홍)진호는 우릴 도와주기도 했지만 우리가 스타 만들어준 거 아니냐. 걔는 포커 소식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진호가 광고 촬영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유재석은 "홍진호가 시간을 내줘서 우리가 가는 거냐"라며 놀랐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광고 촬영 중인 홍진호를 찾아가 "너 우리 때문에 광고 찍는 거다. 우리가 키웠다"고 숟가락을 얹자 홍진호는 "저 4년째 찍고 있는 거다"라고 박박했다.

이어 멤버들은 조나단에게 부쳐주기 위한 전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근처 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재석은 미용실, 길거리 음식점 등에서 나오는 시민들과 간단한 대화를 이어가면서 멤버들과 스태프의 붕어빵까지 챙겼다.

시장을 둘러 보다 반찬 가게에 들린 김종국은 닭가슴살 샐러드를 발견한 후 "이거 맛있겠는데"라며 유재석을 바라봤다. 이에 유재석은 "하나 사라. 얘가 시장에서 사달라고 하는 게 음식뿐"이라며 지갑을 열었고 김종국은 기다렸다는 듯 더덕, 굴 반찬 등을 보며 감탄한 뒤 "이거 하나 더"라고 얹었다.

"자취하는 동생들을 위해 이 정도는 살 수 있다"는 유재석에 김종국은 "얼마나 좋냐. 형이 이렇게 나와서 민생도 챙기고, 시장 상인들에게 힘을 드리고. 이제 출마만 하면 된다"고 출마를 제안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너희 반찬 사는 걸 왜 민생으로 연관 짓냐"며 당황했다. 이에 하하는 일부러 떨어뜨린 쓰레기를 유재석이 줍게했고 "이거 찍어야 한다"고 즉석에서 가짜 미담을 생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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