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강지원은 오유라(보아 역)의 등장으로 유지혁에게 이별을 고했다. 유지혁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았지만 이미 약속된 인연이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신념에 반하는 일이었기에 그를 잊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유지혁이 강지원의 차로 돌진하는 덤프트럭을 대신 막아내며 사고를 당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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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은 자신이 피하는 것으로 끝인 줄만 알았던 암 발병과 배우자의 외도가 모두 양주란(공민정 역)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움에 자책했다. 지난 1회차 인생에서 똑같은 고통을 겪어봤기에 양주란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강지원은 차량을 사서 병원을 함께 다니고 마음껏 펑펑 울 수 있는 어깨를 빌려줬다. 하지만 강지원의 성격상 여기서 절대 만족할 리가 없을 터. 양주란에게 심어진 잔혹한 운명을 뽑아내기 위해 그녀의 취할 전략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결혼으로 모든 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던 박민환(이이경 역)과 정수민(송하윤 역)의 끝나지 않은 악행을 눈치채고 독기를 풀 충전할 강지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강지원이 자신들을 버리고 U&K 후계자인 유지혁으로 갈아탔다고 생각하며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는 박민환과 정수민은 이전보다 더 무자비하게 강지원을 무너뜨리려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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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강지원은 2회차 인생 속 최고 고비에 처했으나 운명에 지지 않겠다는 다짐만큼은 더욱 확고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휘몰아치는 운명의 장난에 보란 듯이 당당하게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갈 강지원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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