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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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서사보다 액션 위주로 기획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의 주인공 마동석을 만났다.

'황야'는 폐허가 된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마동석이 연기한 남산은 황폐화가 된 세상에서 사냥한 식량을 물물교환하며 살아가는 황야의 사냥꾼으로, 딸처럼 아끼는 수나가 위험에 처하자 수나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인물이다.

마동석은 "'황야'는 '범죄도시'와 또 다르다. 스토리보다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다. 저는 이번 작품을 본 시청자들이 엔터테이닝하게 느끼길 바랐다. 게임같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리 있는 영화도 좋아하고 액션 위주의 영화도 좋아하는데, 이런 엔터테이닝한 영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세 제작사, 감독과 이야기해서 이같이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마동석은 '황야'의 제작을 비롯해 원안, 각색, 출연까지 참여했다. 그는 "극 중 인물들의 과거사 와 연결 고리, 디테일한 이야기가 있었다. 시나리오 회의를 하며 시뮬레이션 해보니, 그 이야기를 다 넣으면 영화가 3시간이 넘을 것 같더라. 스토리보다 액션에 중점을 둔 영화를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 불친절하더라도 액션 위주로 가기로 하고 많이 생략했다. 액션 위주로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 극 중 수나를 구하러 가는 남산. 마동석은 "수나 스토리를 깊게 만들수록 기시감이 생긴다. 스토리가 아닌 액션 위주의 액션 영화에서는 이야기를 더 집어넣으려다 보면 소위 말하는 신파가 심해진다"고 전했다.

'황야'는 지난 1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공개 3일 만에 14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전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대만 등을 포함한 총 82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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