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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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팰리스'가 역대급 스케일의 커플 매칭쇼의 베일을 벗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Mnet '커플팰리스'에서는 초고속 고효율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한 싱글남녀 100인의 첫 만남이 펼쳐졌다. 솔로 기간이 짧을수록 앞번호, 길수록 뒷번호로 배정된 남자 50인, 여자 50인은 본격적으로 인생의 인연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MC 김종국, 유세윤의 등장과 함께 남녀 번갈아 등장하는 역대급 매칭쇼 '스피드 트레인'이 진행됐다. 마음에 드는 한 명에게 '픽' 버튼을 누르는 진행 방식으로, 1라운드 '맨스 스피드 트레인'에서는 남자들의 결혼의 조건과 스펙, 외모가 공개되며 2라운드 '레이디스 스피드 트레인'에서는 여자들의 스펙 등이 공개될 예정.

이날 방송에서는 '회계법인 집 막내아들 세무사', '패기 넘치는 아이스하키 감독', '186cm 우월한 S사 설계사', '공무원 집안 에너지 기업 직원', '육각형남 자산운용사', 'K대 약대 나온 변리사', '잠실에서 제일 섹시한 사업가', '사랑 찾아온 프랑스 뮤지션', '내 여자 맞춤형 가구 디자이너', '운동선수 출신 미국 변호사', '자유로운 영혼의 조각가', '싱어송라이터 금융맨' 등 화려한 비주얼과 스펙의 남성들이 등장하며 여심을 뒤흔들었다.

특히 남자들의 가감 없는 결혼의 조건들이 공개되며 득표수도 엇갈리기 시작했다. 건장한 피지컬의 아이스하키 감독은 "결혼 후 살림할 여자 원해요", "엄마처럼 챙겨주는 연상녀 좋아요"라는 조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저를 잡을 수 있는 여자가 좋다"는 그의 해명에도 표수는 빠르게 줄어 0표까지 떨어졌다. 그런가 하면 K대 약대 나온 변리사는 "엄마처럼 구속하면 싫어요", "아이돌 덕질 이해해 주세요"라고 조건을 공개한 뒤 표수가 떨어졌지만 "내 동반자만의 아이돌이 되고 싶다"면서 자신의 매력을 살린 필살기 무대로 최종 4표를 얻었다.

희대의 난제인 "여사친 이해해 주세요"로 여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린 참가자도 있었다. 운동선수 출신 미국 변호사인 남자 35번이 그 주인공. 하지만 그의 외모와 스펙이 공개되자 호감 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며 흥미를 안겼다.

빠른 속도로 운명적 텐션을 폭발하는 싱글남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 남자 32번인 '회계법인 집 막내아들 세무사'는 여자 12번을 데이트 상대로 '원픽'한 뒤 1:1 데이트에서 서로를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으로 언급했다. 남자 37번 '내 여자 맞춤형 가구 디자이너'와 여자 9번 역시 첫눈에 서로를 찍는 드라마 같은 상황으로 설렘을 폭발시켰다.

이외에도 남자 28번 '육각형남 자산운용사'가 매력적인 분위기와 함께 최종 12표로 여성들 사이 최고의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자칭 '두부상'의 대표주자인 44번 '싱어송라이터 금융맨'은 여유로운 언변과 매너로 최종 7표를 획득했다. 여성 24번을 데이트 원픽 상대로 지목한 그는 "제가 상상하는 걸 좋아하는데 24번님과 데이트를 하면서 자녀까지 상상했다. 24번 말고는 없다. 무조건 직진이다"라고 선언해 설렘을 안겼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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