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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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이 영화 '데드맨' 시나리오의 치밀함을 자랑했다.

19일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데드맨'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하준원 감독과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

조진웅은 바지사장계의 에이스에서 누명을 쓰고 '데드맨'이 된 남자 이만재 역을 맡았다. 김희애는 이름을 알리는 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로 분했다. 이수경이 이만재의 행방을 쫓는 '이만재는 살아있다' 채널의 운영자 공희주로 등장한다.

조진웅은 캐릭터에 대해 “이것저것 하면서 살다가 잘 안 돼서, 팔다 팔다 이제는 이름을 팔게 됐다. 이름값이 500만 원이다. 저한테는 희망적인 돈이었는데 그 돈으로 1000억대 횡령 누명을 쓰게 됐다. 좀 알아보고 죽자, 억울하다면서 알아보러 나선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처음에는 잘 만들어낸 이야깃거리구나 했다”라고 시나리오를 읽은 후 느낌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이 영화를 만들기까지 취재를 5년간 꼼꼼히 했더라. 이런 비극적이 일이 실제로도 있는가, 많은 분들이 모르는데 무서운 곳이구나 싶을 거다. 절대로 어두운 곳에 손대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이 든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설계할 때 치밀함이 고스란히 놓여있다. 인물들로서 그 이야기의 카테고리를 잘 풀어낸 것 같다. 매력적인 스크립트였다”고 말했다.

'데드맨'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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