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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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가수' 아이유가 2년 1개월 만에 돌아온다.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24일 선공개곡인 'Love wins(러브 윈즈)'가 발매된다고 알렸다. 이번 신곡 발매는 2021년 12월 발매한 '조각집'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그동안 아이유는 스크린에서 다양한 역할로 분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춰왔지만 정작 본업인 가수로서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음원을 발매하지 않았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얼굴을 비추어왔음에도 그의 노래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이래저래 아쉬운 소식일 터.
/ 사진제공=EDA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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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노래에 목말라있던 팬들에게 아이유는 새 앨범에 대해 귀띔했다. 아이유는 "새 앨범에선 이전과 다른 작업 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직접 작곡과 작사를 해온 만큼 그간 '스물셋', '팔레트', '에잇' 등 나이와 관련한 가사를 통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해온 바. 누구나 겪은, 앞으로 겪을 시기이기에 대해 노래했기에 해당 곡들은 일명 '나이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 받기도 했다.

다만 아이유는 이번 신보에서는 그간 시리즈처럼 내놨던 자전적인 이야기를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계속 하고 싶은 시리즈가 있다"라며 "나이를 녹이는 건 유지하되 메시지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려 한다"고 언급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예고한 것.

길다면 긴 2년 간의 공백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본업인 가수와 배우로서의 활동을 함께 이어 나가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된 의견이다. 특히 아이유는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쓰는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음악과 연기 모두 고민이 깊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저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아닌 노래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싱어송라이터이기에 새 앨범을 선뜻 내기에는 부담이 컸을 것. 또한 발매하는 앨범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음원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없진 않았을 터다.
/ 사진=유튜브 채널 'BANGTAN TV' 캡처
/ 사진=유튜브 채널 'BANGTAN TV' 캡처
아이유는 이번 신보를 통해 지금까지 자신이 낸 곡들과는 다른 작업 방식을 시도했다고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자전적인 이야기, 잔잔한 멜로디는 아이유라는 아티스트의 음악색이 되었지만 일부 대중들에게는 익숙하고 고착화된 음악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렇기에 아이유 역시 새로운 방식을 택함으로써 음악적인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대중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길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기에 물론 이에 따를 위험도 클 것.

뮤직비디오에는 현재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뷔가 출연한다고 알려져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아이유가 직접 엄태화 감독에게 뮤직비디오 연출을 직접 요청했다고 알려진 바. 아이유의 투어 VCR 작업으로 인연을 맺게 된 이들은 다시 한번 신곡으로 연을 이어간다.

같이 작업한 뮤직비디오에 대해 아이유는 "촬영할 때부터 좋았다. CG가 아예 되어 있지 않았는데도 좋았다"라면서 "그동안 아이유 뮤직비디오에 절대 없었던 분위기"라고 역시나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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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앨범 발매 후 음악방송 활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곡으로 음악 방송에서 춤을 추고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는 아이유의 모습은 아쉽게도 볼 수 없을 예정이지만 드라마에서는 그를 만나볼 수 있다. 아이유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막바지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바.

아이유가 출연한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아이유는 해당 드라마에서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최대훈, 나문희, 김용림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합을 맞춘다.

상대적으로 이미지 변신이 쉬운 배우 활동과는 다르게 아이유는 지금껏 해온 방식이 아닌 새로운 작업을 택하면서 2년 간의 공백을 깨려하고 있다. 아이유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까. 그가 2년 간의 긴 고민 끝에 선보일 새 앨범이 기다려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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