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웤톡'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웤톡' 영상 캡처
배우 황보라가 남편 김영훈이 의외로 둘째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웤톸'에는 '황보라 신혼집 최초 공개, 근데 이제 주수 사진을 곁들인'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황보라는 "우리 집은 한 번도 오픈된 적이 없다. 신랑이 집 공개하는 걸 너무 싫어한다. 신랑 출장 갔다. 출장 가서 내가 몰래 부른 거니까 들어와라. 혼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웤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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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의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감성 인테리어 아이템인 향초가 켜져 있었다. 이에 대해 황보라는 "많이 작위적이다. 지금 여기도 X판인데 좀 정리했다. 불이란 불은 다 켰다. 갑자기 말도 안 되는 호두과자도 꺼내놨다"라고 털어놓았다. 임신 중인 황보라는 "양수에 좋다고 해서 루이보스티를 달고 산다. 양수 맑게 해준다고 물 대신 먹으라고 하더라. 이거 먹다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 요즘 너무 바쁜데 오늘 딱 쉬는 날이다"라고 했다.

황보라는 오덕이(태명) 초음파 앨범을 꺼낸 뒤 "내가 이런 거 진짜 싫어하는 스타일인데"라면서 말을 꺼냈다. 그는 앨범을 펼쳐 보여주면서 "임테기 지옥이다. 이거 반만 붙인 거다. 우리 신랑이 적었다. 내가 적으라고 했다. 다이어리도 3~4번 바꾼 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남들이 팔불출처럼 '너무 내 딸 예쁘지 않아요?', '내 아들 잘생기지 않았어요?' 이런 걸 이해 못했다. 거짓말 안 하고 내 딸인지 아들인지 아직은 모르지만, 초음파 사진 보고 이거는 말도 안 되는데 잘생기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황보라는 "코랑 옆모습 봐봐. 잘 생기지 않았나. 나는 막 팔불출이 아니라 남의 아기라도 이거는 좀 인물은 괜찮겠다. 아이돌 시켜도 되겠다는 이런 느낌으로 괜찮더라"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 신랑이 이런 것도 샀다. 프린트기인데 나중에 오덕이 주자고 선물 받은 거 다 뽑아놨다. 미쳐 팔불출이야 하여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난 아기자기한 거 제일 싫어하는데 참 이렇게 되네 사람이. 하는 이유는 남들이 다 하니까 하는 거지. 저한테는 의미 없다. 진짜 유난은 우리 신랑이다. 임신 5주 차에 애가 뭐 콩알만 한데 심장 소리가 들리나. 이걸 주문했더라. 갑자기 나 자고 있는 새벽에 젤 바르더니 부르더라. 유난스럽다. 이제 시작이다. 그냥 제 심장 소리, 심박수 듣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웤톡'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웤톡' 영상 캡처
황보라는 "우리 신랑 또 웃긴 거 보여줄게. 매일 눈 뜨자마자 나는 오늘 임신 며칠 됐는지 체크하고 오늘 내 몸 상태 체크한다. 요즘 병원에 한 달에 한 번씩 가니까 책으로 자꾸 보고 배가 아프거나 이러면 무슨 일 생겼나 했는데 X이 마려운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황보라는 "신랑이랑 밤마다 같이 (책을) 읽는다. 여기 아기한테 쓰는 일기가 있다. 그럼 편지를 쓰는 거다. 다 감동이다. 이거 쓰면서 계속 부모님 생각이 너무 많이 난다. 아기한테 쓰는 건데 오히려 나를 위한 글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황보라는 일기를 읽다 눈물을 흘리기도. 그는 "오덕이를 통해서 진짜 얻은 게 너무 많다. 요즘 호르몬 때문인지 극단의 감정 기복으로 울었다 웃었다 난리도 아니다. 요즘 왜 이렇게 눈물이 나나. 뭐 퍽 하면 운다. 예능 촬영 가서 그렇게 슬프더라"고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벤트 이런 거 진짜 싫어한다. 브라이덜 샤워는 애들이 해준다고 해서 했지, 그런 거 절대 안 하는 스타일이다. 베이비 샤워인가 그런 것도 안 할 거다. 유난스러운 거 안 할 거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도 있다. 남들이 하는 것만큼 하는 이유는 우리 오덕이가 처음이자 마지막 우리 가족의 아기가 될 것 같다. 전 더할 자신이 없다. 우리 신랑은 의외로 둘째를 기대하고 있더라. '또 모르지' 그러더라. 자연 임신으로 될지"라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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