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리틀 제니' 정초하의 끼는 엄마에게 물려 받은 거였다. 엄마 역시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었던 것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17회에서는 ‘불타는 장미단’에서 블랙핑크 제니의 ‘SOLO’ 무대를 완벽 재현에 ‘리틀 제니’ 수식어를 얻은 10살 정초하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초하는 방학임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춤 연습에 매진하는 근황을 전했다. 정초하의 매니저는 엄마 임하나 씨였다. 그는 "엄마니까 초하의 성향을 너무 잘 알잖나. 얌전하고 조용하고 숨만 쉬는 아이여서 반대했다. 이 일은 좀 더 단단해진 다음에 해도 되니까. 근데 아빠는 초하가 너무 예뼈서 연기 학원이라도 보내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초하가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정초하 엄마는 "애가 무대에서 하는 걸 보니 본무대에 강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에너지를 다 쓰고 차에서 쓰러져 자는데 아기인데 그런 열정이 있더라. 이대로 열심히 하면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종합] '리틀 제니' 이유 있었네…母도 걸그룹 연습생 출신, 정초하 "세계적 아이돌 목표" ('특종세상')
정초하의 방에서는 제니부터 여자 아이돌들의 사진으로 꾸며져 있었다. 정초하는 “제니처럼 세계적인 아이돌이 되는 게 목표”라며 밝혔다.

정초하는 지난해 12월 29일 첫 번째 싱글 'Anymore'(애니모어)를 발매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정초하 엄마는 딸의 데뷔에 대리만족을 느꼈다. 엄마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2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기 때문이었다. 자꾸만 무산되는 데뷔 기회에 꿈을 포기했다는 그는 "같이 고생 많이 했던 친구인데 잘된 친구도 있다. 보기 좋으면서도 나도 열심히 해볼 걸 싶더라"고 아쉬워하면서도 "제가 해봤으니 힘든 길이라는 걸 잘 안다"고 공감했다.

정초하의 안무를 도와주러 안무가 효진초이가 등장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비가 있을 거다. 빛나는 네가 있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스스로 알 정도로 열심히 진지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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