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가요대전'
/ 사진=SBS '가요대전'
SBS '가요대전'의 티켓을 팔겠다고 속인 뒤 돈만 받고 잠적한 판매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SBS 가요대전 티켓’을 팔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뒤 돈을 계좌로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SNS에 티켓을 구해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해자 중에는 해외 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112 신고를 받고 가요대전이 열리는 현장에 출동,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현재 경찰은 공범 여부를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A씨로부터 돈을 전달받은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돈을 전달받은 사람이 사기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SBS 가요대전은 K팝 인기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하는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국내외 K팝 팬들 사이에서 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고 이러한 과정에서 위조 입장권이 고가에 거래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위조 티켓 문제가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SBS 측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위조 티켓과 관련한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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