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사진=KBS Joy
방송인 주우재가 지금과는 사뭇 다른 과거 비주얼을 공개했다.

26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 207회에서는 과거 본인이 준 상처를 기억하는 사람과의 연애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됐다.

오랜만에 반창회에 나간 고민녀는 뉴페이스를 발견하고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뉴페이스의 정체는 바로 학창 시절 3년 내내 고민녀를 미련하게 따라다니며 고백을 세 번이나 했지만 고민녀가 “절대 내 스타일 아니야”라고 거절하며 모질게 대했던 모범생 반장이었던 것.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난 반장의 모습을 본 고민녀는 여자친구가 있는지 넌지시 묻는가 하면 본인의 전화번호에 하트를 붙여 저장해 주며 적극적으로 대시했고 이에 한혜진은 “너무 들어댔다”라며 고민녀 행동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보였다.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멋지게 변한 반장의 모습을 보며 주우재가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고 아예 새로 태어났어”라고 말하자 김숙은 “주우재 씨도 완전 달라지지 않았어요?”라며 짓궂은 농담을 던졌고 이에 주우재는 인정하며 고등학교 시절 모습이 공개되어 연애의 참견 MC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애매한 관계를 이어갔고, 마침내 고민녀가 마음을 고백하자 반장은 단호히 거절하며 이유를 묻는 고민녀에게 “난 절대 네 스타일이 될 수 없어”라며 과거 고민녀로부터 들었던 상처의 말을 다시 한번 상기했지만 결국 고민녀의 애틋한 마음을 받아주기로 했다.

그러나 레지던트 1년 차라 바쁜 남자친구는 고민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졌고 같은 동창생이던 친구에게 남자친구와의 이야기를 하소연하자 “너 지금 옛날 일 되돌려 받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들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고.

결국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혹시 옛날 일 때문에 그래?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싶어. 미안했어”라며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고 그날 이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남자친구와의 행복한 연애를 이어갔다.

하지만 학창 시절 고민녀의 모진 행동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남자친구는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로 인해 고민녀와의 관계가 가끔씩 틀어지게 되었고 이에 서장훈은 “남자친구도 고민녀를 좋아하는데 옛날 고통을 안겨주었던 고민녀의 모습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 듯... 저 남자 뒤끝 길어”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주우재는 “칼자루를 쥔 것은 남친이다. 사랑이 깊어지면 과거보단 지금의 우리가 중요해지니 고민녀가 잘 맞춰줘야 한다”라며 최종 참견을 남겼고 한혜진은 “그야말로 지뢰밭이다. 결국 이별 통보받을 것 같으니 고민녀가 먼저 정리하길”이라고 조언하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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