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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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프로그램을 이어온 '1박 2일' 팀이 2023 KBS 연예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2023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방송인 신동엽, 주우재, 배우 조이현이 사회를 맡았다.

대상의 영예는 '1박 2일' 팀이 가져갔다. 연정훈은 "많은 기대와 걱정 속에 시즌4를 4년 전에 시작했다. 이런 순간이 올 지 몰랐다"며 "4년 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응원의 메시지를 듣는데 그게 저희를 지금까지 올 수 있게 해준 거 같다"고 감사함을 드러내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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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시즌 1, 2, 3를 함께했던 형들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싶다. 큰형 강호동부터 막내 유선호까지, 모든 멤버들이 생각이 난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1박2일'을 20대 때부터 시작했는데, 이제 40대가 넘어가면서 몸이 힘들더라. 그래서 미안할 정도로 반칙을 많이 쓰는데, 그럼에도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문세윤은 "21년도에 운이 좋아 대상을 받았는데, 개인의 트로피가 아닌 팀으로 받아 더욱 더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나인우는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웃고 여행지 다니고 추억을 공유하고 시청자분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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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은 "저희 열심히 하고 있다. 끝까지 최대한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에게 왜 이 프로그램이 남아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유선호는 "형들과 함께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대상을 받게 되니까 마음이 신기하다. 너무 감사드린다. 형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형들과 오래오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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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BS 연예대상은 김숙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김숙은 KBS에서 3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최근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김동전' 폐지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김숙 역시 이를 의식한듯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 당시 "강력한 대상 후보 였는데 2개가 날아가서 이제 하나 남았다"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불후의 명곡'이었다. 제작진은 "시청자와 함께 만드는 방송이다. 시청자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다. 올해도 사랑을 듬뿍 주셨다. 내년에도 더 멋진 무대와 멋진 공연으로 화답하겠다. 내년에 나훈아, 서태지, 이소라, 골든걸스, 아이유 등을 모시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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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찬원과 ‘슈돌’ 제이쓴이 받았다. 이찬원은 “올 한 해 KBS에서만 3개의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렸다. 내가 잘해서 받았다기보다 제작진 분들이 멋지게 만들어주신 프로그램에 다작을 했다는 이유로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아이 육아를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슈돌’이 앞으로 20년, 30년간 쭉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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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는 ‘불후의 명곡’ 김준현과 ‘홍김동전’ 홍진경이었다. 김준현은 "기분이 좋다. 상을 받을 때 가장 기분 좋고, 특별한 순간인 게 감사한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거다. 8세, 6세 딸들이 제가 연예인인 걸 작년 쯤부터 인지하고, 안 자고 기다리기 때문에 이름을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아빠 상 받았다. 아빠가 연예인인 거라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두 딸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홍김동전’이 종영을 하는 이 상황에서 이런 상을 주신 건 그동안 수고했다는 뜻으로 생각이 된다. 아쉬운 마음은 누르고 언젠가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된다면 여러분들에게 밝은 웃음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수상자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가 호명됐고, 쇼/버라이어티 부문에는 '더시즌즈' 최정훈, '홍김동전' 주우재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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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는 "작년에 처음 '홍김동전'으로 참여했는데 올해 MC석을 주셔서 이걸 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또 상까지 주실 줄 몰랐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운 좋게 '홍김동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나서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이어가다 "'홍김동전' 모든 스태프 분들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숙이 누나, 진경 누나, 세호 형, 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붐은 프로듀서 특별상을 받은 후 "처음 공개하는데, 제가 내년에 아빠가 된다"며 "태명이 꼬마 붐이라 '꼬붐'인데, 벌써 너무 사랑스럽다"면서 내년에 만날 아이에게 애정을 전하는 것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이 KBS 연예대상 인기상을 받았다. 박주호는 "저희를 위해서 고생해주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족분들 감사하다. 항상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희 가족들을 위해 고생해 주시는 작가님들 감사드린다"라며 "마지막으로 다른 이슈이긴 하지만 1월에 카타르에서 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를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제가 해설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나은과 건후는 "여기까지 와주신 여러분 감사드린다", "감사합니다"라며 한껏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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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의 주인공은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진서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정지선 셰프에게 돌아갔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은 '골든걸스'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와 '1박 2일'의 유선호였다.

인순이는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니. 시작하면서 '이게 될까?' 생각했는데 됐다. 꿈이 현실이 됐다. 보시는 여러분들, 꿈꾸면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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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호는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식구들과 형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형들을 지킬 수 있는 막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대상=’1박 2일’ 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불후의 명곡'

▲올해의 예능인상=신동엽('불후의 명곡'), 김숙('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홍김동전'), 전현무('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멤버들, 박진영('골든걸스'),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천수('살림하는 남자들2')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김준현('불후의 명곡'), 홍진경('홍김동전')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이찬원('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이쓴('슈퍼맨이 돌아왔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최정훈('더 시즌즈', '지구 위 블랙박스'), 주우재('홍김동전')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김준호('슈퍼맨이 돌아왔다')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진서연('신상출시 편스토랑'), 정지선('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인순이, 신효범, 이은미, 박미경('골든걸스'), 유선호('1박 2일')

▲베스트 아이디어상=조수연, 신윤승('개그콘서트' 코너 '데프콘 어때요')

▲베스트 아이콘상=추성훈('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무진('리무진서비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강다니엘('살림하는 남자들2')

▲베스트 챌린지상=YB('지구 위 블랙박스')

▲베스트 커플상=이채민, 홍은채('뮤직뱅크'), 박준형, 김지혜('살림하는 남자들2')

▲베스트 팀워크상='개그콘서트'

▲디지털 콘텐츠상='은채의 스타일기'(홍은채)

▲프로듀서 특별상=붐('신상출시 편스토랑')

▲올해의 DJ상=영케이('데이식스의 키스더라디오'), 이은지('이은지의 가요광장')

▲인기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공헌상=김동건 아나운서

▲올해의 스태프상=남병국(중계기술감독)

▲방송작가상=양영미('열린음악회'), 최혜란('1박 2일')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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