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성지순례' 방송 화면.
사진=MBC에브리원 '성지순례' 방송 화면.
풍자가 분노를 폭발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성지순례’에서는 ‘대나무숲’ 세 번째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방송에는 20살 동갑내기 커플의 고민이 찾아왔다. 사연자는 "저와 남친은 평소 용돈으로 엄마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각자 부모님께서 대학 생활 동안은 돈에 얽매이지 말고 편하게 엄카를 쓰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이트할 때마다 서로 번갈아 가면서 엄카를 쓰고 있다. 종종 모텔 데이트를 할 때도 남친 엄카로 간다. 그런데 얼마 전 남친이 내게 이런 얘기를 하더라. 부모님이 다 좋은데 엄마 카드로 모텔은 가지 말라고. 여기서 문제는 나도 엄카를 쓰고 남친은 카드가 막혔고, 현금이나 다른 돈은 나올 구멍은 없고 저희 데이트 어떻게 하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풍자는 대뜸 "X친 X끼야"라며 "현금이 없으면 하지를 말아야지. 결국 모텔이라는 게 결론은 성관계 아니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부모님이 카드를 주신 이유는 어디 가서 굶지 말고 어디 가서 춥지 말고 어디 가서 덥지 말라는 뜻이다. 이거를 내 부모님이 내 성생활까지 돈을 내는 건 좀"이라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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