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올해 MBC 연예대상은 기안84와 전현무 둘 중 누가 대상을 품에 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에 못지않은 화제를 끌고 있는 트로피가 신인상이다. 라이징 스타 덱스와 김대호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2023년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 '나혼자 산다'부터 '태계일주' 시리즈까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MBC의 연예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9일 열리며 유튜버 출신 방송인 덱스와, 전현무, 배우 이세영이 진행을 맡았다.
사진=MBC
사진=MBC
아나운서 김대호는 신인상에 대한 욕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 (이하 '홈즈')에서 그는 박나래가 "'집 보러 왔는 대호'가 의뢰인의 귀농 결심에 큰 역할을 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수상소감 톤으로 답했다. 이에 박나래, 양세찬, 장동민, 김숙 등이 "올해 수상소감을 미리하네", "연습하는구나"라고 몰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양세찬이 "솔직히 본인이 예상하는 수상 확률이 몇 퍼센트냐"고 질문하자 김대호는 "아이 뭐 그냥 저는 그래도, 저는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라고 우물쭈물하면서도 "어차피 받거나 못 받은 거 나니까 전 100% 가겠다"고 화끈하게 말했다.

김대호는 직장인과 예능인 사이의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느 직장인과 다를 바 없는 일에 지친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내는가 하면, '홈즈'에서는 '피식'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솔로동창회 학연', '카 투더 퓨처'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대세 예능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MBC
사진=MBC
김대호와 더불어 신인상 강력한 후보로 덱스가 거론되고 있다. 이제는 유튜버보다 예능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덱스는 '태계일주' 시리즈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시즌2에서 기안84, 빠니보틀과 남다른 케미를 보이는가 하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즐기는 여행 태도는 보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시즌2에서 꺼질 인기가 아니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 된 '태계일주3'은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7.3% 기록,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기안84, 덱스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덱스가 합류한 2회 방송분도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앞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상을 품에 안은 덱스다. OTT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신인상을 거머쥔 덱스가 지상파 연예 대상에서도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강력한 대상 후보로는 단연 기안84와 전현무다. '태계일주' 흥행의 1등 공신 기안84, '나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시점' 터줏대감 전현무. 둘 중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전현무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다작, 드라마 특별출연, 팜유 대만 여행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고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박 터지는 MBC 연예대상. 트로피가 누구의 손에 들려질지 흥미진진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