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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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성국이 결혼과 출산으로 바뀐 일상을 공개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첫 시즌에서 프러포즈, 결혼식, 신혼여행, 임신 소식까지 아름다운 사랑의 전 과정을 보여준 최성국은 지난 9월 득남의 기쁨을 누린 뒤 ‘조선의 사랑꾼’ 시즌2로 다시 돌아온다. 오는 12월 내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 시즌2에서는 화려한 싱글에서 로맨틱한 남편으로 변신한 뒤, 마침내 아빠가 된 최성국의 완전히 달라진 일상을 공개한다.
'조선의 사랑꾼'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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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최성국과의 일문일답.Q. 나는 ‘조선의 ___ 사랑꾼’이다에서 빈 곳을 채워주신다면? 본인은 어떤 사랑꾼인가?
나는 내가 '사랑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조선의 사랑꾼이 아니다, 조선의 남자다'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상황에 맞게 하고 있는 것뿐이다. 결혼, 임신, 출산을 남편으로서, 남자로서 해야 할 역할에 맞게 함께하고 있다.

Q. ‘조선의 사랑꾼 시즌2’의 시작점과 같은 역할이다. 아빠가 되어 ‘조선의 사랑꾼 시즌2’에 돌아오시는 소감을 말씀 부탁드린다.
나는 시즌1 때부터 계속 찍고 있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1과 2의 구분을 잘 모르겠다. 방송이 안 되고 있었을 뿐이지 4월부터 계속 촬영을 해왔으니까. 내 입장에서는 내 생활을 해오고 있었고 내 생활을 ‘조선의 사랑꾼’에서 담아간 게 다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이 '인간극장의 예능화'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한다. 나는 방송 때문에 결혼한 것도 아니고, 임신이나 출산도 방송 때문에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분들이 묵묵하게 담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Q. 첫아들을 얻으면서 두 분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나?
나는 현재 전형적으로 대한민국 남편이라면 하는 육아를 하고 있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아내는 모유 수유를 하고 있어서 항상 아이 옆에 붙어 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가 없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아내나 저나 3개월째 개인 생활은 전혀 없다. 예전에는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고, 가고 싶은 데가 있으면 갔는데 지금은 개인을 위해 식당에 가거나 하고 싶은 걸 한다거나 하는 게 전혀 없다. 나는 영화, 드라마, 방송이 없을 때는 방학 같은 기간인데 그걸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누려본 적이 없다. 온전히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Q. ‘조선의 사랑꾼 시즌2’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 예정인지,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느꼈으면 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 적은 없다. 내 생활을 할 뿐이고 옆에서 담고 계신 분들이 어떤 부분들을 담아갔는지도 나는 잘 모르겠다. 지난 1년 동안 제 삶에서 극적인 이벤트가 많았다. 결혼 허락을 받고, 결혼식을 하고, 임신하고, 출산을 한 이 모든 게 1년 동안 일어난 일이다. 정확하게 13~14개월 동안 일어난 이벤트였다. 이 이벤트를 원만하게, 원활할 수 있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걸 프로그램에서 담고 계시는 거다.

그러니 나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한 적이 없는 거다. 잘 넘어가려고 열심히 애쓰고 있는 중일 뿐이다. 앞서 말했듯 허락받으러 가는 것부터 허락받고 결혼식하고 신혼여행하고 신혼집 인테리어, 임신, 출산 이런 이벤트들이 모두 프로그램 때문에 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내가 움직이는 것을 옆에서 담아가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인간극장의 예능화'같다고 한 거다. 시청자분들께서는 ‘최성국 저 친구가 다양한 이벤트를 겪고 있는 기간인데, 이걸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가고 있구나’라고 지켜보시면서 편하게 보셨으면 좋겠다. 나는 자극, 웃음이나 울음, 감동을 넣으려고 애쓴 적이 없다.

Q. 프러포즈를 하러 가실 때와 첫 아이 탄생을 기다릴 때, 두 순간이 ‘조선의 사랑꾼’ 시즌 1, 2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순간이 더 떨리셨나?
다른 떨림이다. 첫 번째 떨림은 ‘거절하시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노력은 해보겠다’는 그런 느낌의. 약간 좀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었고, 두 번째 떨림은 걱정되고 불안한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남자는 옆에서 가만히 있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출산과 산후조리는 온전히 여성의 몫이다. 특히 출산 과정은 그냥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의 무기력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남자로 태어나서 남자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지켜보는.

그래서 첫 번째는 전투적인 마인드의 떨림이었다면 두 번째는 해줄 수 없는 아쉬움의 떨림이었다. 힘내라는 말밖에 할 게 없고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가 다른 떨림이었다. 드라마에서 병원 앞에서 떨고 있다가 ‘응애’ 소리 나면 달려가고 이건 정말 드라마적인 거 같다. 실제 생활에서는 아기 울음소리보다 ‘아내 괜찮나?’ 이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

‘조선의 사랑꾼’ 시즌2는 오는 12월 중 방송 예정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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