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히든트랙》
YG 공홈 업데이트에도 블랙핑크 프로필 유지
재계약 청신호 'NO'
신인 베이비몬스터 데뷔로 인한 업데이트
YG서 나간 빅뱅 프로필도 올라와있어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김지원의 히든트랙》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가요계 이슈의 사실과 진실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에서 계약 만료된 빅뱅 멤버 각각은 프로필이 사라진 반면, 재계약 협의 중인 블랙핑크는 그룹 프로필, 개인 프로필 모두 남아있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청신호라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다. 하지만 이는 단순 프로필 업데이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7일 YG는 공식 홈페이지의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필을 업데이트했다. 소속 아티스트 첫 번째로는 빅뱅, 그 다음으로 블랙핑크, 트레저가 나열돼 있다. 이를 두고 YG와 블랙핑크의 재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프로필에서 주목해야 할 건 네 번째로 이름이 올라가 있는 베이비몬스터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27일 데뷔한 6인조 신인. YG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으로, YG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홈페이지 업데이트의 주요한 이유는 빅뱅 멤버들과 계약 만료도, 블랙핑크와의 재계약 청신호도 아닌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다.
사진=YG 홈페이지 캡처
사진=YG 홈페이지 캡처
빅뱅이 프로필에서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빅뱅 멤버 각각의 프로필은 사라졌지만, 빅뱅이라는 그룹 프로필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것도 가장 첫 번째로 자리한다.

5인조로 데뷔한 빅뱅은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승리가 빅뱅에서 탈퇴했고, 2022년 4월 디지털 싱글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를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의 4인조로 발표했다. 같은해 하반기 태양, 대성은 계약 만료로 YG를 떠나 이적했고, 올해 4월 탑은 빅뱅에서 탈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지드래곤 역시 YG와 계약이 만료됐다.

빅뱅이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많았던 그룹이긴 하지만 YG의 시그니처, 아이덴티티와 같은 그룹이다. 뿐만 아니라 빅뱅과 관련한 IP, 상표권 등은 여전히 YG가 보유하고 있다. 빅뱅 멤버들은 YG를 나갔지만 빅뱅의 프로필은 YG 홈페이지에 남아있는 이유다.

YG는 28일 텐아시아에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와 관련해 "여전히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한 번 더 확인했다. YG의 시가 총액은 반년 새 약 8000억 원이 증발했다. 현재 시가 총액 1조원 가량인 YG와 멤버 개별로도 몸값이 천억대로 평가되는 블랙핑크의 행보 하나하나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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