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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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과 조이현이 시공간이 분리된 듯 환상적인 비주얼을 선보인다.

13일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측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 로운과 조이현이 한 편의 명화 같은 환상적인 비주얼을 선사한 '선화사 탑돌이' 장면을 선보인다.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

지난 주 방송된 4회에서 '한양 최고의 브레인' 심정우(로운 역)와 '한양 최고 중매의 신' 정순덕(조이현 역)이 두 달 안에 완료해야 하는 한양 대표 원녀즈 맹 박사댁 세 자매의 합동 혼례를 꼭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져 관심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심정우는 정순덕이 여주댁으로 변신 전, 화장하지 않은 민낯임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알아보는 모습이었다.

심정우와 정순덕이 맹 박사댁 세 자매와 연분을 맺게 될 광부들을 찾던 중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장면. 심정우는 정순덕을 쫓아 선화사의 탑돌이를 시작하고, 정순덕이 꽃 같은 미소를 띤 채 선화사 탑돌이에 얽힌 의미를 알려주자 놀라움을 내비친다.

이어 심정우와 정순덕은 계속해서 탑을 돌고 있는 청춘남녀들 사이, 시공간이 멈춘 듯한 자태로 서로에게만 눈길을 고정하는 터. 과연 심정우와 정순덕이 그려낼 명화 같은 몽환적인 투샷이 두 사람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로운과 조이현은 '선화사 탑돌이' 장면을 통해 그간 쌓은 찰떡 호흡을 자랑해 훈훈함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촬영을 시작하기에 앞서 장난을 치며 촬영장의 에너지를 북돋웠고 갑자기 나타난 벌레를 서로 쫓아주는 등 다정다감한 면모를 발산, 화기애애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두 사람은 많은 사람 속에서 각별한 감정을 느끼는 두 사람의 심리 변화를 아련한 연기로 표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두고 "영롱한 배경 속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변화가 아름답게 담길 장면"이라면서 "매번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일으킬 몽글몽글 차오르는 감정이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를 따스하게 녹였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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