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현장은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라마답게, 빈틈없는 연기 열전이 펼쳐지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엇보다 작품이 가진 온정과 웃음의 에너지가 배우들의 열연을 만나니 시너지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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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은 극 중 삼달의 개천이 되어주고 싶은 제주도 기상청 예보관 조용필 역을 맡았다. 30년을 삼달과 붙어 지내며 희로애락의 짝꿍의 역사를 써 내려간 용필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아는 친구다. 그래서 삼달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짝꿍의 옆을 지키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정확한 날씨 예보를 고집한다.
첫 연습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신혜선은 리딩이 시작됨과 동시에 열연 모드로 돌입했다. 용을 꿈꿨으나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뒤, 돌아가고 싶지 않던 개천으로 다시 간 조삼달과 서울에서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톱 사진작가 조은혜에게 빙의한 것. 특히 개천의 품으로 돌아와 어른의 가면을 벗어 던지고 그 시절 당당했던 삼달리 골목대장 조삼달로 돌아간 신혜선은 현장을 웃기고 울리며 들썩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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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달리 동네 친구들의 에너지도 빛났다. 용필과 삼달 주축으로 구성된 독수리 오형제의 부상도, 왕경태, 차은우는 강영석, 이재원, 배명진이 연기 해 눈을 뗄 수 없는 케미를 선보였다. 이들은 다시 삼달리로 돌아온 대장 조삼달을 열렬히 반기며 상처투성이가 된 그녀에게 우정이라는 약을 발라줄 예정이다.
김미경, 서현철, 유오성은 각각 삼달의 엄마와 아빠 고미자, 조판식, 용필의 아빠 조상태로 분해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짝꿍들의 부모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증이 상승하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팔색조 배우들이 대거 등장,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해녀회장 미자를 따르는 해녀삼춘이자 경태, 은우, 상도의 엄마를 연기 할 백현주, 김미화, 윤진성, 3moon 스튜디오의 어시스턴트 방은주, 고은비, 양지은 역의 조윤서, 김아영, 이도혜, 진달의 전 남편이자 AS그룹 대표 전대영 역의 양경원은 에너지 넘치는 활약으로 극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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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 '힘쎈여자 강남순'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첫 방송 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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