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가수 타블로가 딸 하루를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타블로의 폭풍 성장한 딸 하루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타블로는 “이제 중학교 1학년”이라며 “하루도 본인 입으로 갈수록 엄마(강혜정) 닮아간다고 하더라. 나도 엄마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2009년 강혜정과 결혼해 2010년 딸 이하루를 낳았다.

하루가 남자친구 이야기도 하냐고 묻자 타블로는 “얼마 전에 갑자기 ‘남자친구 생기면 먼저 이야기해줄게’ 그러더라. 솔직히 이 말을 언젠가 들으면 내가 감당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들으니까 나한테 이야기해줄 정도로 좋게 생각하는 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어느덧 결혼 15년차가 된 타블로와 강혜정. 타블로는 과거 열애 시절에 쓴 러브레터가 공개되자 “난 기억에 없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보게될 줄 몰랐다”며 민망해했다. 러브레터에는 '나의 천국. 영혼의 파수꾼이여' 등이 적혀있었다. 타블로는 "예전에 진짜 최악이었네요"라며 셀프 디스를 했다.

다시 삼행시 지어보라고 하자 타블로는 “강이 마를 때까지, 해보자, 정으로”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김희철과 미쓰라의 열애설도 언급했다. 당시 미쓰라 결혼식장에서 김희철이 눈물을 보였기 때문. 이에 타블로는 “진짜로 말도 안 되는데 열애설 났다. 둘이 사귀냐고 하더라”며 “차라리 펑펑 울었으면 덜 슬펐을 것, 왜인지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쓸쓸해하더라”고 해명했다.

타블로는 배우 정우성을 보고 운동을 그만뒀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헬스장을 처음 간 날이었다. 운동을 끝내고 머리를 말리려고 기다리는데 옆에서 누가 ‘타블로씨’라고 불렀다”며 “고개를 들어 보니 정우성 씨였다. 둘 다 벌거벗고 전신거울 앞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형님은 머리를 말리고 있고 나는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형님이 ‘저 에픽하이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거울에 비친 투샷을 보니 내가 너무 초라해 보였다. 그날로 운동을 그만두고 다시는 헬스장을 안 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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