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이정현이 학점 4.5점을 받았다.

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MZ세대 취향저격 메뉴 개발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믿고 먹는 어남선생 류수영, 만능여신 이정현, 자기관리 끝판왕 진서연, 건실청년 한해는 각각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최강 메뉴들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편셰프 4인의 특별하고 솔직한 일상이 공개됐다.

류수영은 편셰프 3주년을 축하해준 스태프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 수제 땅콩마요잼을 준비했다. 땅콩버터, 설탕, 우유에 치트키 마요네즈를 넣고 만든 류수영의 땅콩마요잼은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했다. 류수영은 땅콩마요잼을 활용해 단짠단짠 샌드위치와 감칠맛 폭발 순대볶음을 완성했다. 촬영 전날 밤새도록 땅콩마요잼을 75병이나 만들어, 출연진 및 스태프 전원에게 선물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정현은 딸 서아와 함께 대학원 성적을 확인했다. 이정현은 스무살때부터 꿈이었던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대학원에서 공부 중이다. 연기, 육아, 요리에 공부까지 하는 것. 이정현은 4.5점 만점을 받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대 이상의 성적에 행복해진 이정현은 추억의 경양식 요리를 시작했다. 그녀가 만든 것은 나폴리탄파스타와 추억의 돈가스였다. X세대 류수영이 “심장이 뛴다”라고 공감한 가운데, 이정현은 청양 나폴리탄파스타와 청양 나폴리탄파스타빵을 최종 메뉴로 내놓았다.

한해의 뭉클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지난 편셰프 도전 당시 무대출 전세 아파트 입성 사실을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은 한해. 이날 한해는 7살 차이 친누나를 집으로 초대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만든 양식 코스요리를 대접했다. 한해는 “당장 밥 먹을 돈도 없을 때 누나가 보내준 돈으로 버텼다. 무작정 서울에 와서 부딪히고 있을 때 조력자가 되어줬다”라고 말했다.

한해의 누나는 동생이 출연한 ‘편스토랑’에 대해, 어머니와 함께 눈물을 글썽이며 봤다고 말했다. 동생이 고생한 시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누나이기에 남다른 감정이 느껴졌다는 것. 한해는 “이사를 10년 동안 10번 했다. 고시원 살다가 옆방에서 한 분이 고독사로 돌아가신 적도 있다. 너무 놀랐는데, 내 현실은 어디로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해는 어머니에 이어 누나에게도 명품 선물을 하겠다고, 돈을 열심히 벌겠다고 다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스페셜 평가단으로 참여한 MZ세대 조유리는 엄지를 번쩍 세우며 감탄했다. 이연복 셰프 역시 “욕심난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우승은 ‘만능여신’ 이정현에게 돌아갔다. 이정현은 조리해서 즐길 수 있는 청양 나폴리탄 파스타 밀키트와 편의점 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는 청양 나폴리탄 파스타 빵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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