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분의 일초' 기자 간담회
오는 11월 15일 개봉
오는 11월 15일 개봉


검도라는 스포츠를 선택해서 이야기를 풀어낸 계기에 대해 김성환 감독은 "영화를 처음 배울 때, 대사를 풀지 않고 준비하라는 과제를 받았다. 거의 무성영화 같은 것을 시도해야 하는지에 관한 숙제가 있었다. 비주얼로 이야기하는 방법을 찾다가 검도를 찾게 됐다. 비주얼, 사운드, 의복의 디자인이 주는 보자마자 이야기가 담고 싶더라. 그 당시에는 영화로 찍지 못했다. 그 소재를 담을만한 이야기를 찾기까지 오래 걸렸다. 마침내 장편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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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어떤 매력을 느끼고 출연을 결심했는지 묻자, 주종혁은 "처음에는 검도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시나리오를 다 읽고 재우가 너무 안쓰럽더라. 재우가 어린 시절 받은 상처가 발현되면서 태수에 대한 분노, 아버지에 대한 원망, 복수심과 같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거의 표출을 못 한다. 꾹꾹 누르고 있는 재우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재우를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접해본 검도의 매력은 어땠는지를 묻자 주종혁은 "검도를 접해본 적이 없었다. 촬영 시작하기 두 달 전부터 광화문에 있는 검도 체육관에서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 검도를 영상으로 봤을 때는 쉽게 접근했다. 검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나 자세가 두 달로는 해낼 수 없겠다고 느꼈다. 정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했는데 역동적이더라. 앉아서 묵상할 때는 마음이 고요하고 차분해지는 매력을 많이 느꼈다. 검도를 계속해서 해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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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분의 일초' 시나리오를 받고 어떤 매력을 느끼고 출연하게 되었는지 묻자 문진승은 "만화적인 성장 스토리 같았다. 태수 역할이 단순한 빌런이 아닌 인간의 모습이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 같았다. 외형적으로 검도 하는 모습에서 차가운 모습만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부분도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접해본 검도의 매력은 어땠는지를 묻자, 문진승은 "검도를 2개월 정도 배웠다. 기본 자세를 많이 배웠다. 국가대표 선수에게 다가가려면 적어도 기본자세는 잘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용인대 선수들에게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받았다. 검도의 가장 큰 매력은 기세인 것 같다. 기합 소리 하나만으로도 기에 눌리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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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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