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와 나' 하은 역 배우 김시은 인터뷰
'너와 나' 10월 25일 개봉
'너와 나' 10월 25일 개봉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로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는 충무로 신예 김시은은 '너와 나'에 대해 "제 장편 영화 데뷔작"이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너와 나'를 찍고 1년 안 되는 텀을 두고 두 번째로 찍은 영화가 '다음 소희'"라고 설명하며 "'너와 나'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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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제주도 수학 여행을 앞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하루를 그린 이야기로, 퀴어 영화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세월호 관련 은유가 곳곳에 숨 쉬고 있는 영화다. 김시은은 세월호 사건이 터진 당시 15살의 나이였다며 "그 소식을 들었을 때가 또렷하게 기억 난다"며 "교실에서 제가 서 있었고, 친구가 그 이야기를 해줬는데 그 때 공기와 온도, 그런 것들이 기억에 나서 신기하다"고 했다.

"'내가 영원히 사는 것처럼 살아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을 때 다 해야겠다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바로 바로 하는 편입니다. 최근엔 기타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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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은은 '너와 나'에서 배우 박혜수와 서로 사랑하는 친구로 분해 연기했다. 김시은은 박혜수에 대해 "그냥 세미 그 자체였다"며 "(박)혜수 언니는 정말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계산하게 완벽하게 세미가 되어 있었다"고 했다.
김시은은 '너와 나'가 퀴어 소재를 품고 있지만, 큰 걱정은 없었다며 웃었다. 그는 "사실 저보다 회사에서 먼저 더 걱정했다. 시나리오 읽고 생각을 말해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저는 모든 게 다 자연스러웠고, 막상 읽어보니 '어쩌면 우리가 고등학교 때 이런 감정 느꼈을 법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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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시으능ㄴ '너와 나'에서 박혜수와 입 맞추는 신에 대해 설명하며 "저는 정말 세미(박혜수)를 사랑했다"며 "이런 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키스신을 앞두고 '아, 내 첫 키스신인데'란 감정으로 시작했다. 저에겐 세미와의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은이는 세미가 어떤 걸 하든 다 좋아해요. 짜증을 내도, 화를 내도 다 귀여워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나도 세미를 있는 그대로 다 사랑해 줘야지'라는 생각으로 연기했고, 실제로 그러한 마음으로 세미를 바라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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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은은 '너와 나'에 대해 "첫사랑 같은 영화"라고 표현했다. "'너와 나'는 저에게 정말 든든하고 첫사랑 같은 영화에요. 제 첫 영화이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저한테는 앞으로 오래오래 기억 날 영화입니다."
'너와 나'는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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