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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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 출신 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옹성우, 황민현, 박지훈. 아이돌의 매력도 뽐내더니 배우로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옹성우, 황민현, 박지훈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서바이벌 끝에 최종멤버로 뽑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이들은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데뷔곡 '에너제틱'은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고, 단독콘서트만 18번을 열었으니 말이다. 해체 소식을 알렸을 땐 많은 팬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룹 워너원 활동이 끝나고 다들 원래 소속사로 돌아가 활동을 이어갔다. 옹성우, 황민현, 박지훈은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먼저 옹성우는 JTBC '열여덟의 순간'(2019)로 본격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첫 작품부터 백상예술대상 신인 남자배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이후 넷플리스 '서울대작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등장부터 일명 '배우상'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그가 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입증해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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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옹성우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단 2회 만에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1위를 차지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 입대 전에 촬영한 '힘쎈여자 강남순'이 상승세를 타면서 자연스레 옹성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극 중 한강 지구대 강희식으로 분한 그는 강남순 (이유미 분)과의 찐친 케미를 드러내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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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늘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JTBC '꽃파당: 조선혼담공작소', KBS2 '멀리서 보면 푸른봄'등 다소 아쉬운 성적의 연속이었다. 특히 '멀리서 보면 푸른봄'은 1~2%대의 시청률을 기록, '배우' 박지훈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런 박지훈에게 날개를 달아준 작품은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이다. 밝은 이미지가 강했던 박지훈이 장르물을 만나자 180도 다른 모습이 비쳤다.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은 그는 광기 가득한 눈빛, 서늘한 표정, 액션까지 소화해냈다. '내 마음속 저장'을 외치던 귀여운 소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 작품으로 박지훈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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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은 'tvN의 아들'로 불린다. 판타지물 '환혼' 시리즈에서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애절한 순애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환혼'은 시청률 11%대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작품. 이 기세를 몰아 황민현은 또다시 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서브 역할이 아닌 주연으로 나선 황민현의 열연은 통했다. 비록 시청률은 3%대로 반등하지 못하고 종영했지만, 해외에선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등 127개국에서 시청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올라운드' 면모를 드러낸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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