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박은빈./사진=텐아시아DB
남궁민, 박은빈./사진=텐아시아DB
SBS '스토브리그' 주역 남궁민과 박은빈이 동지에서 적으로 만난다. '스토브리그'로 데뷔 20년만에 첫 대상을 거머쥐었던 남궁민과 성인 이후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박은빈. '스토브리그'로 배우로서 날아 올랐던 두 사람이 4년 만에 각자의 작품에서 타이틀롤로 맞붙게 됐다.

10월 주말극 라인업이 쟁쟁하다. 가장 먼저 JTBC에서는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6년 만에 세계관을 확장해 돌아온 '힘쎈'시리즈로 '힘쎈여자 강남순'을 선보인다. 이유미와 김정은, 김해숙이 3대 모녀로 분해 여성 히어로물의 통쾌함을 안길 예정이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 /사진제공=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사진제공=MBN
MBN은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라는 회귀 복수를 편성했다.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선택한 여자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연기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으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무엇보다 성훈, 강신효, 이민영, 전노민, 김응수 등 '결혼작사 이혼작곡' 배우들과 '결혼작사 이혼작곡3'를 연출한 오상원 감독이 의기투합해 막장 '결사곡'과는 다른 결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연인' /사진제공=MBC
'연인' /사진제공=MBC
그러나 무엇보다도 10월 주말극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MBC '연인' 파트2와 tvN '무인도의 디바'다. 지난 8월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으며 최고 시청률 12.2%를 찍은 '연인'은 남궁민, 안은진의 애틋한 멜로부터 병자호란 속 처절한 액션 등이 맞물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2023년 MBC 연기대상 역시 남궁민이 차지할 것이라는 게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 이런 상황 속 한달 여간의 휴식 끝에 오는 13일 돌아오는 '연인' 파트2를 향한 기대감 역시 날로 고조되고 있다.

이를 견제할 상대가 바로 '무인도의 디바'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작품. 전작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은빈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대중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인도의 디바' /사진제공=tvN
'무인도의 디바' /사진제공=tvN
특히 남궁민과 박은빈은 '스토브리그'에서 주연을 맡은 사이. 두 사람에게 '스토브리그'는 특별한 작품일 수밖에 없다. 남궁민에게는 첫 대상 작품이고, 박은빈 역시 '스토브리그' 이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등이 주연을 연이어 꿰차다 '우영우'를 통해 대박을 쳤기 때문. 그동안 아역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박은빈은 '스토브리그'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제대로 각인시켰고, 이후 줄줄이 작품 흥행에 성공하며 최우수상, 대상 트로피들을 싹쓸이했다.

'연인' 파트2 중반부부터 맞붙게 되는 남궁민과 박은빈. 두 사람의 불꽃튀는 싸움에 시청자들의 행복한 고민이 깊어지는 10월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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